융자판매액 1,695억원으로 전년보다 9.2% 늘어
트랙터 1169억·이앙기 126억·SS기 97억 팔려

올해 들어 1분기(1월~3월) 농기계시장은 트랙터의 판매량 증가로 지난해 대비 10% 가까이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앙시즌을 앞두고 있지만 승용이앙기는 전년보다도 판매량이 줄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농협중앙회 자재부 농기계팀이 정부융자지원을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농기계판매량은 총 7,849대로 1,6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농기계판매량인 1,552억원에 비해 9.2% 증가한 규모다.

올해 1분기 트랙터 판매량은 총 2,538대가 융자지원 돼 1,168억9,000여 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리점 등 일반시판물량이 2,341대, 1,089억원이고, 농협계통공급은 197대, 79억7,000여 만원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트랙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금액 기준으로 15.5% 증가했다.

승용이앙기 시장은 예상 밖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이앙기는 융자지원으로 총 487대가 팔려 125억6,000여 만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의 146억1,000여 만원(582대)의 판매량과 비교하면 14.1% 줄어든 규모다.

콤바인 판매량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콤바인 융자지원 판매는 51대, 40억원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에 콤바인은 75대가 팔려 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었다.

스피드스프레이어와 농업용고소작업차는 지난해 극심한 판매부진에서 다소 회복하는 모습이다. SS기는 올해 1분기에 96억6,000여 만원의 판매량을 기록해 지난해의 82억원 보다 판매량이 18% 늘어났다. 고소작업차는 올해들어 3월까지 19억9,000만원을 판매량을 보였다.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다만 SS기와 고소작업차는 융자지원으로 거래되는 물량이 전체의 약 30% 내외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지자체 보조지원사업이 대폭 줄면서 융자를 이용한 구매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효과로 전체판매량은 보조사업 축소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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