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스마트농업본부 팀장
김영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스마트농업본부 팀장

인류에게 찾아온 불청객 코로나19로 지구촌 곳곳이 대혼란에 빠졌고, 그 확산세는 여전하다. 하지만 우리는 생계와 일상 유지를 위한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을 멈출 수 없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상화와 ‘비대면’으로의 전환을 요구하면서 급격한 생활패턴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도 우리 농기계산업은 비대면 업무로의 전환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언택트(Untact) 시대에 맞는 제품과 관련 서비스 개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농업의 고유특성과 관련 산업인력의 고령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겠지만, 시대가 요구하는 환경변화에 뒤처진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코로나19라는 시대적 어려움을 해쳐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기계 산업과 연계된 분야, 즉 농기계연구·생산·검정·유통·소비· 정책 등에서 문제를 발굴하고, 새로운 해법을 찾아나가는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 측면에서 첨단 농기계의 안전한 상용화를 위해 추진하는 검정분야도 비대면 평가 확대를 통해 ICT농기계의 품질향상과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여 코로나19 위기극복은 물론 4차산업을 이끌 주력산업으로 키워 나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의뢰자의 입회하에 실시하던 농기자재검정을 의뢰자가 희망할 시 과감히 비대면으로 전환하여 실시하고, 방문 위주였던 시험평가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비대면 현장평가를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엄격한 시험평가를 통해 검정된 농기계를 고객인 농업인이 믿고 살 수 있도록 온라인을 통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이다. 이같은 비대면 검정이 확대되면 검정신청업체에서는 검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소비자인 농업인은 제품에 포함된 검정 비용이 절감되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는 작년 하반기에 농생명ICT검인증센터를 구축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올해 3월 조직개편을 통해 ICT신뢰성평가팀을 새롭게 구성하고 비대면 검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검정서비스는 신청자인 농산업체나 검정직원들이 코로나 걱정없이 화상으로 소통하여 검정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며, 또한 실시간으로 검정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농산업체는 신속한 개선방안 마련이 가능해 시장진입이 더욱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단은 ICT기자재를 시작으로 첨단 농업기계가 농업현장에 신속하게 보급·정착될 수 있도록 비대면 검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_ 김영태 농업기술실용화 재단 스마트농업본부 ICT신뢰성평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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