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티앤지글로벌, 사과 수확용 로봇 개발
중국 정부 지원이 우루무치시 농협현대화 견인

세계 최초로 상업용 사과 수확 로봇이 개발돼 뉴질랜드의 사과재배 과수원에서 성공적인 작업능력을 선보였다. 중국 우루무치시에서는 감자 수확에 무인 트랙터를 사용하며 기계화영농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의 최대 농기계 기업인 AGCO는 켄터키주에 100% 자회사로 운영하는 농기계 대리점 구축에 나서며 영업 및 서비스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이 전하는 최신 농기자재수출정보를 모아봤다.

 

 뉴질랜드 
세계 최초 상업용 수확 로봇 사용

사과 수확 로봇 (사진: www.farmonline.com)
사과 수확 로봇 (사진: www.farmonline.com)

뉴질랜드의 식품기업 티앤지글로벌(T&G Global)이 미국 스타트업 어번던트 로보틱스(Abundant Robotics)와 협력해 사과 수확용 로봇을 개발했다.

티앤지글로벌의 모회사인 독일 바이바(BayWa AG)는 농업 전반에 걸치 디지털화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2년 전 어번던트 로보틱스에 투자했고 이후 양사는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양사가 개발한 사과 수확용 로봇의 작동 방법은 상세히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무인 로봇 장비가 격자 모양으로 설계된 과수원 사이를 이동하면서 사과를 스캔(scan)한 뒤 수확 시기가 된 사과를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티앤지는 로봇 수확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티앤지의 호크스 베이(Hawkes Bay) 과수원에 고밀식 재배 방식과 특별한 가지치기 방법을 도입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해당 로봇은 티앤지의 특허 품종인 재즈(Jazz)와 엔비(Envy) 등 다양한 품종의 사과를 수확했고, 이렇게 수확한 사과는 뉴질랜드 및 해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어번던트 로보틱스의 댄 스티어(Dan Steere) CEO는 “사과 수확 로봇이 잘 익은 과일을 식별하고 흠집 없이 따내면서 과수원 안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여러 복작한 기술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했다”며 “미국 사과 재배농가와의 협력 및 티앤지 과수원에서의 실제적인 실험을 통해 상업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이뤄냈다”고 밝혔다.

티앤지는 이러한 자동화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잠재적인 농업 인력 수급 문제 속에서도 전 세계 식량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티앤지글로벌의 피터 렌든레인(Peter Landon-Lane) 최고영업책임자는 “사과 따기에는 고된 육체 노동이 요구된다”고 언급하며 “로봇 기술을 활용해 사람의 손이 잘 닿지 않는 높은 곳에 달린 사과를 수확하는 등 농촌 일손을 지원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그는 “수확 로봇을 통해 현재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우루무치시
감자 수확에 무인 트랙터 활용

지난 10월 중국 우루무치시의 한 농지에서 감자 수확 과정에 무인 트랙터를 도입해 활용했다.

우루무치시에서 20년간 감자, 양파 등을 재배해온 농부 쿵샹제에 따르면, 이번에 활용한 무인 트랙터는 사람이 핸들을 잡지 않은 채로 트랙터가 자동으로 설정된 수확 노선에 따라 직선 주행하면서 작업하는 무인 기계로, 기계적으로 파낸 깊이가 20센티미터에 달해 크고 작은 감자를 모두 파낼 수 있었다고 한다.

쿵샹제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감자파종기, 감자 수확기, 자동화 트랙터 등 현대 농기계 장비를 연이어 추가하며 경작, 파종, 관리, 수확, 가공 등 단계별로 현대화 농기자재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번에 활용한 무인 트랙터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인 트랙터의 활용은 중국의 농업 현대화 발전 현황을 보여준다 하겠다.
중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까지 사람 중심의 농경활동이 이뤄졌으나 지난 수년간 신기술이 농업 발전에 적용되면서 스마트농업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 중앙정부의 농기계 구매 보조금 정책이 우루무치시의 농업 현대화 발전을 견인했는데, 그 예로 ‘중국 135 경제 계획’ 시기에 우루무치시는 중앙정부의 농기계 보조금 정책을 적극 집행하여 관련 재정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농기계 장비 구조의 최적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우루무치시 농지에서 활용되는 중대형 스마트 에너지 절약형 농기계는 매년 증가한 반면, 소형의 에너지 소모가 큰 농기계는 현저히 도태되었고, 기계화 영농면적은 약 92%에 도달하여 농기계 보장 서비스 체계가 한 단계 발전하는 모습이다.

 

 AGCO
미국 켄터키주에 새로운 농기계 대리점 설립

미국의 농기계 제조업체 AGCO가 켄터키 및 인디애나 남부 지역에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농기계 대리점인 애그레볼루션(AgRevolution)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GCO는 2020년 10월7일 건설장비 공급업체인 보이드 컴퍼니(Boyd Company)가 보유한 켄터키 루이빌(Louisville) 내 대리점 및 건설장비 부지 등 일부 자산을 인수했다.

애그레볼루션은 AGCO의 완전 자회사로 운영은 2012년 1월1일에 시작될 전망이다. AGCO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농기계 대리점 대표직을 역임한 30년 경력의 베테랑 스테이시 앤서니(Stacy Anthony)가 에그레볼루션을 이끌 예정으로 알려졌다.

AGCO는 북미 전역에 걸쳐 강력한 대리점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영업 및 서비스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애그레볼루션은 AGCO의 기존 독립 대리점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인근 지역 고객들에게 다양한 농기계 신제품 및 중고 장비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AGCO의 북미 지역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인 로버트 크레인(Robert Crain)은 “AGCO는 북미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대리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애그레볼루션은 혁신적인 사업이 될 것이며, 켄터키 및 인디애나 주의 농가 및 중개업자에게도 윈-윈(win-win)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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