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기계 전문쇼핑몰 구축·운영의 선두주자
신종범 대표 “기술개발·제품실용화 더욱 노력”

신종범 (주)황소농기계 대표
신종범 (주)황소농기계 대표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에 대한 농가의 수요와 정부 정책이 집중되고 있어 향후 관련 농기계·자재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스마트팜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장비와 기자재를 공급하는데 황소농기계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농축산기계 전문쇼핑몰을 직접 운영하며 온라인시장 개척의 선두주자로도 명성이 높은 ㈜황소농기계 신종범 대표는 “성능과 품질이 검증된 기계를 공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축산기계분야 현장서 30여 년간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형 축사관리기, 농·축산용 환풍기, 축사관리기 등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저소움, 높은 에너지효율을 자랑하는 축사용 환기팬 조립이 한창이다.
저소움, 높은 에너지효율을 자랑하는 축사용 환기팬 조립이 한창이다.

여기에 신 대표는 지난 5월27일 ㈜황소농기계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을 완료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 인증서를 발급받았다.

신 대표는 “경험에만 의존했던 농업이 이제 정보와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농작업 하나 하나, 작물 생육정보가 일일이 빅데이터로 수집되고 축적된 정보를 가공해 최적의 영농솔루션을 제공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황소농기계도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스마트팜 농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화를 목표로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황소농기계는 지난해 말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테크노대로2길 25로 생산 공장과 사무동을 신축해 본사를 확장·이전했다. 또 지난 9월에는 600평 규모의 공장동 1개동을 추가로 준공하는 등 ICT 스마트팜 기자재 개발과 공급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시 달성군 현풍읍 테크노대로2길 25에 자리한 황소농기계.
대구시 달성군 현풍읍 테크노대로2길 25에 자리한 황소농기계.

황소농기계 신종범 대표는 일찍이 온라인 유통에 관심 갖고, 쇼핑몰을 직적 개설하며 관련 시장을 개척한 인물로 정평 나 있다. 신 대표는 2000년 대구시 서구 중리동에서 ‘세창기계’를 설립해 사료절단기와 잔가지파쇄기 등을 생산·판매하며 황소농기계의 토대를 쌓았다. 2002년 결속볏집절단기 개발 등 각종 축산기자재 개발에 연일 매진했다. 2009년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으로 공장을 이전을 한 데 이어 2010년에 황소농기계를 설립했다.

세창기계를 설립하면서부터 온라인 유통에 관심을 가진 신 대표는 홈페이지를 구축해 당시 사료절단기 등 주력 생산제품을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대다수 농기계·자재는 지역의 농기계대리점을 통해 판매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판매가격도 각 대리점의 역량에 따라 차등이 꽤 심한 시기였다.

이에 당시 신 대표의 온라인 정찰제 판매시스템이 유통시장에 가져온 충격은 적지 않았다. 제품가격이 지역마다 천차만별이었던 당시에 정찰판매에 따른 대리점과의 마찰도 빈번했다고 회고한다.

신 대표는 “온라인 판매를 계기로 농기계·자재의 가격 현실화, 안정화되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본다”고 평가한다. ㈜황소농기계의 종합쇼핑몰서 판매되는 제품의 약 95%는 가격을 표시하고 있다. 그는 “종합쇼핑몰 운영은 판매가격도 중요하지만 특히 제품에 대한 A/S 즉 사후관리를 무엇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 사후관리에 만족한 고객이 재구매하기 마련이다”고 한다.

아울러 신 대표는 온라인 시장 확대가 농기계 제조사에게 마냥 기회는 아니라고 조언한다. 시장이 과열되면 결국 온라인 플랫폼 기업만 살찌우는 형국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신종범 대표는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기술개발과 신시장 개척에 노력해야 하는 이유”라며 “황소농기계는 변화하는 농장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기계의 개발, 고가 수입제품의 국산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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