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제공하는 ‘농기자재수출정보’
태국 연평균 트랙터 3.2%, 콤바인수확기 6.6% 성장 전망

국내의 영세한 농기계·자재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수출기반 조성 및 육성을 위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국제통상협력처 국제협력실은 수출대상국들의 해외수출정보 제공 및 육성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농정원 국제협력실은 국가별 최신 이슈를 담아 ‘농기자재수출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설명: 태국 농기계 시장은 2025년 약 19억 달러(2조2,743억원)의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사진설명: 태국 농기계 시장은 2025년 약 19억 달러(2조2,743억원)의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태국

2025년 19억달러 규모로 성장 

◇켄 리서치, 태국의 스마트 농기계 투자 증가

인도의 시장조사기관 켄 리서치(Ken Research)가 2025년까지 태국의 농기계 시장 전망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소의 주요 내용은 △2019~2025년 태국의 농기계 시장 전망 △농업용 트랙터 시장 전망 △콤바인 수확기 시장 전망 △코로나-19 위기가 농기계 시장에 미친 영향 △기타 농기계 시장 트렌드 등으로 구성됐다.

켄 리서치는 트랙터, 콤바인 수확기, 벼 이앙기 등 주요 농기계의 판매량을 바탕으로 태국의 농기계 시장을 분석했는데, 그에 따르면 2025년 경 태국의 농기계 시장 규모는 19억 달러(약 2조2,743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용 트랙터 시장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성장률 3.2%의 속도로 성장할 전망으로, 하위 품목 중 특히 4WD트랙터가 성장률을 견인하겠으나 2WD트랙터 역시 계속해서 견고한 수요와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콤바인 수확기 시장은 해당 기간동안 연평균성장률 6.6%의 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며, 하위 품목 중에서는 150마력(HP) 이상의 콤바인 수확기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벼 이앙기는 중고 구매나 임대 사용이 많고 벼 작물 재배시에만 사용할 수 있어 농가들이 구매를 꺼리는 만큼 향후 판매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로 태국 내 농기계 판매는 감소했고, 농기계 회사들의 스마트 농기계 투자는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태국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2020년 4월부터 5월가지 2개월 동안 이동 제한 조치를 실시했고, 그 결과 농업 활동이 제한되고 딜러샵 운영이 중단되면서 농기계 판매가 감소했다.

한편 농기계 회사들은 최근 ICT와 로봇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스마트 농기계와 농장 운영 소프트웨어를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중국

농업활동 기계화·스마트화 추구

중국 농업농촌부가 2020년 6월27일 ‘시설재배 기계화 발전 가속화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이번 의견은 중국이 앞서 발표한 ‘2020년 중앙 1호 문건’ 및 ‘농업기계화와 농기계 산업 전환 및 업그레이드 촉진에 관한 지도의견’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담고 있다.

이번 의견에서 중국은 2025년까지 일광 온실, 온실 하우스 등 시설원예 재배시설의 총 면적을 200만 헥타르(ha) 이상으로 확충하고, 채소·꽃·과일나무·한약재 등 주요 시설원예 작물의 전체 생산공정을 기계화해 기계화 수준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과제로는 △농업시설의 표준화 추진 △농업시설의 기계화 추진 △농업활동의 기계화 촉진 △농기계의 스마트화 △생산서비스 개선 등을 설정했다.

또 이러한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조직력 강화 △관련 정책 보완 △기술혁신 촉진 △시범사례 확대 △공공서비스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 1호 문건’은 중앙정부와 국무원이 매년 발표하는 정책 문건으로, 올해는 빈곤퇴치, 농촌 기반시설 및 공공서비스 보강 가속화, 중요 농산물의 공급 보장 및 농민 소득 증대, 농촌 기층 관리 강화, 농촌의 취약점 보강 조치 강화 등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농업기계화와 농업기계 산업 전환 및 업그레이드 촉진에 관한 지도의견’은 농기계 부족, 농기계 노후화, 낙후된 농업 인프라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중국의 농업기계화 및 관련 산업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표된 정책 문서다. 

▲ 우크라이나

양돈업 발전 위한 5개년 투자계획 발표

우크라이나 정육협회(MIA, Meat Industry Association)가 양돈업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양돈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5개년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육류 공급을 저해하는 여러 요인들로 인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육류 소매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양돈업계는 △양돈과정의 비효율로 인해 수입육 대비 높은 돼지고기 가격 △지난 6년간 2,000여 곳 이상의 양돈 농가 폐업 △돼지 사육두수 하락 △육가공 부문 수요 대비 국내 돼지 부족 등의 문제에 직면했다.

이에 MIA의 미콜라 바벤코(Mykola Babenko) 이사는 국내 양돈 산업의 수요 충족을 위해 2025년까지 돼지 사육두수 2,000만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그는 “2,000만두는 실제로 우크라이나의 1991년 돼지 사육두수였기 때문에 달성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바벤코 이사는 양돈 농가의 사업과 현대화를 지원하고 양돈 프로젝트 투자자 유치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돼지고기가 부족한 상황임에 따라 향후 돼지고기 수요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바벤코 이사는 “우리의 목표는 전세계 돼지고기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우크라이나의 육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라며 “동물육종발전센터(Center for Improvement of Animal Breeeding)와의 협력 및 MIA 회원들의 자금 지원을 통해 기존 양돈의 사업 확장과 현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양돈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국내 및 해외 농가 등 신규 투자자 유치에도 힘쓸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수익, 매출, 법적 보호, 포괄적인 투자지원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 네덜란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파동 지속될 듯

◇세계동물성단백질시장, 여전한 ASF 재확산 위험

세계 최대의 축협은행 네덜란드 라보뱅크(Rabobank)가 발표한 최신 아프리카돼지열병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ASF는 코로나-19 보다 세계 동물성단백질 시장에 더 크고 장기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라보뱅크의 저스틴 셰라드 리서치 대표 겸 투자전략가는 “코로나-19는 육류 가공업 등에 여러 과제들을 다수 제시했지만, 이러한 문제들은 향후 6~12개월에 걸쳐 차차 정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동물성 단백질 시장에서 더 중요하게 작용할 요인은 ASF이며, 특히 중국에서 급증한 돼지고기 수요가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보뱅크 보고서의 주요 분석 결과에 따르면 △ASF는 여전히 세계 돼지고기 시장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주요 요인이며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돼지고기 및 관련 제품 생산이 감소함에 따라 향후 이들 지역에서는 수입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코로나-19로 인해 돼지고기 및 관련 제품의 공급은 위축될 전망이며 △미중 무역전쟁, 코로나-19, ASF 재확산 위험 등이 세계 교역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세계 국가들의 ASF 대응 및 질별 통제 능력은 개선되었으나 ASF는 언제든지 전 세계적으로 크게 재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셰라드 전략가는 “중국의 ASF 통제 능력은 지난해보다 향상되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인해 정확히 보고되지 않았을 뿐 여전히 신규 발병사례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하며 중국 외에도 필리핀, 인도, 파푸아뉴기니 등지에서 ASF 발병이 지속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국가별로 ASF 대응 능력과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ASF가 2020년대 중반까지 계속해서 세계 동물성단백질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은행, 케냐에 스마트농업 후원
세계은행, 케냐에 스마트농업 후원

◆케냐

카카메가 현에 기후스마트농업 보조금 지원

◇세계은행, 기후스마트농업 촉진 농기계·자재 보급

세계은행(World Bank)의 케냐기후스마트농업프로젝트(KCSAP)가 케냐 서부 도시인 카카메가(Kakamega) 현에 1,890만 실링(약 2억1,343만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카카메가 현의 농부들은 지역 내에서 기후스마트농업(CSA, Climate Smart Agriculture)을 촉진할 수 있는 농자재 및 농기계를 지원받게 된다. KCSAP는 기후스마트농업을 위히 이 지역에서 어류, 가금류, 낙농업, 엽채류 등 4가지 가치사슬과 관련된 다수의 소규모 지역 프로젝트들을 지원하고 있다.

KCSAP는 이미 사료, 제초제, 백신, 구충제, 종자 등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며, 6월 중순부터 농자재 조달 및 배분을 시작했고 현재는 태양열 관개용 펌프, 보관 탱크, 채굴 장비 및 아프리카산 엽채류 종자 등의 조달이 완료됐다.

이와 관련해 KCSAP는 농부들로부터 프로젝트 시작을 위해 필요한 장비와 농자재 종류에 대한 제안을 받고 있다. 이러한 소규모 프로젝트의 자금 운용 및 관리, 조달 업무는 말라바(Malava), 나바콜로(Navakhlo), 루람비(Lurambi) 등 3개 지역에 걸쳐 구 단위로 운영되고 있는 5개의 지역 기반 조직인 공동체주도개발위원회(CDDC)가 담당하고, 구매 예정 제품들의 품질 기준 충족 여부는 KCSAP가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KCSAP의 엘리아스 루시케(Elias Lusiche) 조달 책임자는 “4가지 가치 사슬에 걸쳐 각 전문가들이 농자재와 농기계의 수량, 가치, 품질을 평가 및 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KCSAP’는 기후변화 영향 완화 및 케냐 내 소규모 농축업을 지원하기 위한 세계은행의 프로젝트로 2017년2월부터 2022년1월까지 진행된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 전체 예산은 약 2억7,970만 달러(약 3,358억원)이다.

‘기후스마트농업’이란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생산성, 복원력(적응성)을 확대하고 온실가스를 저감·제거하며, 국가적 식량안보와 개발 목표의 달성을 증진하는 농업 접근법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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