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 내외 첫 체감 온도 이용… '정밀 환경 제어기' 생산
"자사 양돈 축사 40년 노하우 바탕 농촌생활 질 높이겠다"

경북 상주에 소재하고 있는 휴미템은 체감 온도를 활용해 '정밀 환경 제어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경북 상주에 소재하고 있는 휴미템은 체감 온도를 활용해 '정밀 환경 제어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자사가 그동안 양돈 축사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농촌 생활의 질을 높이는데 직접적인 기여를 하고자 한다”

 

박지성 휴미템 대표
박지성 휴미템 대표

박지성 휴미템 대표의 첫 마디에는 자사의 40년간 쌓인 노하우에서 비롯된 자신감이 가득찬 목소리였다. 이와 함께 휴미템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휴미템은 국내외 최초로 습도를 고려한 체감 온도를 이용해 사람의 쾌적한 환경이나 가축 생육, 작물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정밀 환경 제어기를 생산하고 업체다.

설립이후 휴미템은 축산·원예 분야에 있어 선진화된 스마트시스템의 토착화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구를 해왔으며, 마침내 지난 2016년 축산·원예용 최적 체감 온·습도 제어시스템을 시작으로 체감 온도 제어 컨트롤러, 습도 컨트롤 공조시스템 개발로 최적의 환경구축을 할 수 있게 됐다.

박 대표는 “지난 40년간 양돈 축사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로 농업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다양한 제품을 통해 만들었다”며 “농장 환경의 최적 환경 구축은 농가의 생산성 증대 및 생산원가절감으로 각 농가의 수익을 높여 궁극적인 목표인 농촌생활의 질을 높이는데 직접적인 기여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휴미템 건물 1층에 위치한 생산 제품 쇼품
휴미템 건물 1층에 위치한 생산 제품 쇼품

휴미템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자랑하는 가운데 대표적으로 ‘습도대비 체감온도 제어 시스템’과 ‘정밀 환경 공조 시스템’, ‘방진방수 정밀 AC모터’ 등 총 3가지 제품이 특히 돋보였다.

먼저 ‘습도대비 체감온도 제어 시스템’은 농장 내부의 온도와 습도로부터 실제로 작물이나 가축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온도를 계산해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준다. 기존의 온도 위주의 환경 제어 시스템은 습도를 고려하지 않아 질병에 약해지거나 열 스트레스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반면, ‘습도대비 체감온도 제어 시스템’은 습도에 변화에 따라 온도를 변온 관리해 사육환경을 최적화시켜 △증체량 증가 △질병예방 △사료비절감 △연료비절감 △노동력절감 △생산성향상 등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 및 환경 친화적인 가축사육을 가능하게 한다.

생산라인
생산라인

‘정밀 환경 공조 시스템’은 축사 내부의 적정 온도 및 습도를 조절하기 위한 ‘양압식 환기 공조 시스템’으로 최적의 생육 환경을 제공한다. ‘정밀 환기 공조 시스템’은 외부 공기 유출입 하는 상단 팬과 내부 공기를 순환시키는 하단 팬으로 구성된다.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밖에서 들어오고 내부의 뜨거운 공기가 하부팬을 통해 위로 올라가게 된다. 두 공기가 평평한 판을 만나 넓게 퍼지면서 섞여 외부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돼지에 직접 닿지 않아 환절기 호흡기 질병을 완벽히 차단한다.

뜨거운 공기는 밀도가 낮아 상승해 천장으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밀도가 높아 하강해 바닥으로 내려온다. 이러한 구조에서 돈사 내부에 공기 순환만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휴미템에서 만든 ‘AC모터 정밀 시스템’은 열악한 축사 환경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모터를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축사는 온도가 높고, 습도가 많으며, 다량의 가스가 있어 전자제품을 사용하기에 최악의 조건이다.

SW / HW 연구개발 부서
SW / HW 연구개발 부서

실제로 많은 농장에서 AC모터 내부로 수분이 들어가거나 베어링이 고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중모터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 ‘IP67등급’(수심1m에서 30분간 방수 가능)의 AC모터를 개발했다.

박 대표는 “최근 4차 산업혁명에서 주목받고 있는 키워드가 스마트팜인 만큼 휴미템이 만들고 있는 제품을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시중의 스마트팜은 멀티 복합 환경 제어로 생산성 보다는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있어 농장에서 나오고 있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농장에서 나오는 여러 정보를 분석해 실제 농장을 운영하는 분들에게 편의성 뿐만 아니라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선진 하이테크 기술의 토착화는 A/S도 어려운 값비싼 수입품으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한다”며 “작은 농장에서부터 대형 농장에 이르기까지 우리 기술로 제작된 스마트설비시스템의 도입으로 생산농가는 물론, 대한민국 축산·원예 산업 발전을 리드하고 더 나아가 세계 글로벌 시장에 당당하게 진출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휴미템은 현재 경상대 스마트팜연구센터에서 산·학·연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양돈관리 관련 핵심과제도 담당함으로써 국내 스마트 농업 관련 기술 연구개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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