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적성 고려해 품종 구분

논에 벼 대신 콩을 재배하는 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2020년산 국산 두류(콩·팥·녹두) 수매계획을 확정했다.

농식품부는 2020년산 콩 수매 계획물량은 전년과 같은 6만톤으로 결정하고, 수매약정은 지난 23일부터 6월30일까지, 실제 수매는 올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약정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일반콩은 논콩이 4만5,000톤, 밭콩 1만4,000톤, 콩나물콩 1,000톤 규모다. 특히 올해 논에 타작물 재배로 생산된 논콩은 전량 수매해 농가의 판로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2020년산 팥은 전년대비 100톤이 증가한 500톤을 수매하고, 녹두는 전년과 동일하게 200톤을 수매할 계획이다.

품목별 최고등급 수매가격은 콩 4,500원/kg(특등), 팥 5,190원/kg(1등), 녹두 7,000원/kg(1등)으로 전년과 동일하게 결정했다. 다만 콩 수매등급 결정을 위한 검사규격을 개선하면서 일부 등급별 수매가격도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국산콩의 지속적인 신수요 창출을 위해 용도별 가공적성(두부류)을 고려한 품종별 구분 수매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른 수매량은 전체 수매물량 6만톤 가운데 6,000톤이며, 대상 품종은 가공업체의 수요를 반영해 대원(4,900톤), 대풍2호(400톤), 선풍(700톤)을 선정했다. 수매가격은 수확기 도매가격(aT KAMIS 상품 평균가격)에서 유통비용을 제외한 가격(도매가격의 83%)으로 시장가격을 반영해 수매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두류 재배농가의 원활한 종자확보를 돕기 위해 국립종자원을 통해 보급종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꼬투리가 높이 달려 기계 수확이 가능한 ‘대찬’, ‘선풍’ 등 논 재배용 보급종을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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