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원예인] 유연수 대동테크 연구소장
선충 이용 친환경 해충 방제 · · · 소비자 극찬

유연수 대동테크 소장
유연수 대동테크 소장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유기농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농민들은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것은 해충 방제다. 해충 방제를 위해 직접 손으로 잡거나 페로몬 트랩 등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인력과 시간에 어려움이 많다.

농가의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동테크가 나섰다.

대동테크는 올해 초 곤충병원성 선충 ‘DDK-S’의 개발에 성공하고 보급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사용자들은 인건비, 자재비 절감과 방제 효과가 탁월하다고 입 모았다.

 

  •  DDK-S의 소개를 부탁한다

대동테크에서 새롭게 개발한 DDK-S는 곤충병원성 선충으로 하우스, 과수원, 밭농작물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파리나 나비 등 유충의 애벌레는 잎을 갉아 먹거나 뿌리를 갉아 먹어 큰 피해를 준다. 이때 농약을 사용하는데, 농약은 면역이 생겨 장기간 사용이 어렵다.

선충은 국내에선 생소한 개념이나 미국과 유럽, 호주 등에서는 10여년 전부터 주요 방제법으로 활발히 사용해왔다. 곤충병원성 선충은 현미경으로 봐야 확인할 수 있는 선충들이 애벌레의 몸속으로 파고 들어가 병해충을 없애는 천적 기능을 수행한다. 따라서 작물에 상관없이 나방류와 파리류를 제거할 수 있다.

국내 토양에서 분리한 곤충병원성 선충 천적을 고체배양해 살충력을 강화했다. 과거 액체에서 배양한 사례가 국내에서 있었지만 고체 배양에 성공한 것은 국내 최초다. 고체 배양은 산소공급 등이 용이해 기존 액체 배양 대비 2배 이상 배양 성공률이 높다.

완전친환경 제품으로 농약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30도 이상의 온도에서 사멸해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제품이다.

DDK-S는 현재 많은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방제 효과가 높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한 농가는 기존 농약 사용 비용과 밤마다 손으로 해충을 잡았던 인력도 줄일 수 있어 자재비와 인건비가 함께 감소해 큰 효과를 얻었다고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화학농약의 침투가 어려운 작은뿌리파리 등 토양 내 해충까지 방제할 수 있어, 농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dd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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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의 계획은

대동테크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측장TMR배합기를 선보이며 축산업계에 기술력을 인정받은 동시에 사용자 안전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또 최근에는 혁신적인 축우발정감지시스템(DDK-HeatCall)을 출시했다.

대동테크는 농가에 필요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축산 스마트팜 전문과 스마트 농자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번 DDK-S는 나방류와 파리류를 대상으로 개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DDK-H 개발을 완료해 굼벵이류 방제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이후 바구미, 벼룩잎벌래, 총채벌레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군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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