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재이용 시설 관심 급증 ··· 관련법 개정 촉구

김귀봉 (주)지수테크 대표
김귀봉 (주)지수테크 대표

김귀봉 ()지수테크 대표는 "가축분뇨 재이용 시설은 방류할 수 없는 농가의 새로운 분뇨 해결 법"이라며 "자원화, 정화방류시설과 함께 재이용 시설도 설치할 수 있도록 조속한 개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가축분뇨 정화처리 기업 지수테크는 폐수처리 중 가장 어려운 가축분뇨 처리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기술과 공법 적용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6년에 설립 이후 기술개발에 매진하면서 전국 80여곳에 시설공사를 진행했다.

특히 지수테크는 보유하고 있지만 가동하지 않는 유휴설비를 최대한 활용, 초기 투자비용과 운전비용을 절감시켜 고객만족을 극대화했다.

김 대표는 "유휴설비는 충분한 검증 없이 시공해 사용에 어려움이 따른 것"이라며 "지수테크는 최종발생분뇨의 농도 등에 따른 설비를 정확히 설계 시공해 운전관리가 쉽다"고 강조했다.

축산환경관리원 관계자는 "지수테크의 '·액비 및 정화 시스템'은 안정적인 효율을 유지해 현장에서의 만족도가 높다""악취수준은 약간의 냄새를 인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매우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최근 악취문제로 인해 액비순환형 정화방류시설 시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지수테크의 기술은 분뇨를 슬러리 피트로 순환시켜 썩지 않은 상태로 보관해 암모니아 발생을 최소화 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시설 대비 1.5배 정도 토목 구조가 늘어나지만 비용대비 악취 저감 효과가 높다고 덧붙였다.

또 김 대표는 "경축순환농업은 퇴·액비처리에 모범적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축산농가의 전량을 소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따라서 최근 가축분뇨 재이용 시설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수테크는 기존 처리시설보다 더 맑게 처리해 분뇨를 전량 재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

김 대표는 "이 기술은 가축분뇨를 음용수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화할 수 있는 기술로, 오는 4월 제주에 첫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가축분뇨 재이용 시설 공사가 많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재이용 시설 보급에 앞서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다. 지수테크는 정화방류가 불가능한 지역 등에도 시설 설치가 가능하도록 연구하며 재이용 시설을 개발했다. 하지만 현재 재이용 시설에 대한 등록 사례가 없어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는 설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김 대표는 "가축분뇨관리법에는 자원화와 정화방류시설 2가지만 명시해 재이용 시설은 제주에만 설치가 가능한 실정"이라며 "이를 조속히 해결해 방류가 안 되는 지역에는 분뇨 재이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수테크 본사 전경
지수테크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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