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농업을 이루기 위한 초석 다졌다
토털농업을 이루기 위한 초석 다졌다
  • 이세한 기자
  • 승인 2019.03.1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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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찬 대표 "종자부터 농기계까지 프로젝트로 공급할 것"
이병찬 흙사랑119 대표
이병찬 흙사랑119 대표

이병찬 흙사랑119 대표는 “종자부터 농자재, 농기구, 농기계까지 토털솔류션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이제는 해외시장도 토털농업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흙사랑119는 지난 23일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확장 이전 개업식을 진행했다. 이전 장소는 송탄농협과 서탄농기계수리센터 옆에 마련했다. 공장은 약 380평 규모로 쇼룸, 휴식(상담)공간, 공장, 사무실, 창고로 내실 있게 꾸렸다.

이 대표는 "고객들이 휴식할 수 있는 사랑방을 마련했으며 이곳에서 상담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공장 입구에 마련한 쇼룸에서는 농업 전반에 필요한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고객과 함께할 수 있는 공장을 구상하고 지난 1년간 적합한 자리를 찾았다. 확장 이전한 공장은 흙사랑119의 무인로봇방제기를 비롯해 농자재부터 엔진분무기, 고압분무기, 엔진톱, 비료살포기, 예초기 등 다양한 상품을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수리센터, 공장, 자재판매처 등이 모두 흩어져 고객은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신 공장에서는 종자부터 농자재, 농기구, 농기계까지 모든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입구에 마련된 쇼룸에서 제품을 살펴보는 고객들
입구에 마련된 쇼룸에서 제품을 살펴보는 고객들

대부분 농기계 회사는 자사 제품만 홍보하는 형태의 쇼룸을 갖추고 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방식의 홍보로는 토털농업을 이룰 수 없다"며 "앞으로 농기계 사업은 종자부터 농기계까지 프로젝트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1980대 종자회사에 입사해 종자를 연구했다. 전기공학을 전공한 그가 종자회사에 입사한 것은 향후 농업에 전기공학이 접목될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예측과 같이 1980년대 후반부터 농업의 기계화 산업이 활성화 됐다”며 “특이한 경력을 바탕으로 종자부터 농기계까지 모든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농기계 하나 만으로는 지속적 수출은 어렵고 단발성 수출에 그칠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시장은 토털농업으로 진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간의 성과가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보였다.

흙사랑119 신공장 전경
흙사랑119 신공장 전경

이 대표는 지난 2015년 세계에서 최초로 루마니아에 한국 고구마 2종을 등록했다.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이 대표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고구마의 인기가 높았지만 현지는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었다”며 “간단히 종자를 수출하면 될 것이라 생각해 도전했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유럽에 품종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68개에 이르는 테스트를 거쳐 등록하고 이후 유럽 28개국이 허락해야 가능하다. 중소기업이 감당하기 힘든 작업을 이 대표는 경북대 농생명과학대학,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촌진흥청 등과 함께 7년간 연구 끝에 이뤄냈다.

이 대표는 “고구마는 1년작으로 1년에 한번만 테스트가 가능해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결국 유럽에서 25년간 국가품종으로 보존 개발할 수 있는 품종보호권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성과로 농자재와 농기계가 함께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럽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쇼룸은 다양한 회사의 제품이 전시됐다
쇼룸은 다양한 회사의 제품이 전시됐다

이 대표는 “고구마 종자와 함께 노지에서 일반인들이 재배할 수 있는 농기계 등의 개발도 권유받았다”며 “까다로운 유럽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은 종자부터 시작된 토털농업이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신 공장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루마니아 농기계 공급 사업을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까다로운 유럽시장에서 농기계 수출의 가능성을 열었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출활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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