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용건설기계, 농업용 드론 등 현장실습 중심 교육진행

최근 농업기계 관련 모든 교육기관들은 농업현장에서의 트렌드와 현장의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 미래의 농업현장을 책임질 농업인을 육성하는 교육기관인 국립한국농수산대학을 찾아 김동억 농업기계 교육 담당 교수와 함께 작년과 올해 교육과정의 차이와, 현 농업트렌드가 교육과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다.

 

김동억 국립한국농수산대학 농업기계 담당교수
김동억 국립한국농수산대학 농업기계 담당교수

올해 교육과정은 작년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올해는 최근 트렌드와 현장의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했다. 농업기계 교육과정에 더해 농용 건설기계, 농업용 드론, 농업기계 현장실습 교육과정을 추가 개설했다. 그동안의 농업기계 교육에서는 농업기계 정비, 안전 사용, 농기계 운전과 농작업 등 공통으로 사용되는 농업기계에 대한 교육에 중점을 뒀다면, 요즘 농촌현장에서 그 활용성이 증가되고 있는 농용 건설기계를 심도있게 배우고 싶은 학생들이 수강해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어 농산업의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최근 농업용 드론이 주목 받고 있기 때문에 농업용 드론을 배우길 희망하는 학생들이 선택해 수강할 수 있도록 농업용 드론 과정도 개설했다. 또 농업기계 현장실습 교육과정을 개설해 농기계 전문생산업체, 농촌진흥청 등 전문교육기관에서 농업기계에 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육도 시대요구에 맞게 달라져야 하며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농업기계 교육만으로는 새로운 시대를 이끌 전문농업경영인을 양성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최근 정밀농업을 비롯한, 밭작물농업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말씀하신대로 최근 정밀농업을 비롯한 밭작물 농업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교육과정에서도 이를 반영한 교과목이 생겨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농업생산에도 점진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영농방식이 농부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축적된 영농경험 기반의 영농에서 데이터 기반의 농장맞춤형 과학영농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에 드론과 로봇, 자동화농업기계 등 첨단기술이 영농현장에 확대되고 있다. 농업기계들의 활용법도 점점 복잡해지고 스마트해지면서 보다 지능적이고 종합적인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단순한 지식 습득과 문제해결 능력 보다는 문제를 바라보는 인식과 정의의 다양화, 해결방안 모색에 창의적 사고를 할 줄 아는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교육방향도 창의적 사고를 할 줄 아는 역량을 끼워줄 수 있는 교육, 4차 산업혁명 대응 기술교육으로서 실기실습교육이 강화되고 팀 프로젝트 수행과정을 통해 문제 발견, 창의적 해결책 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팀 프로젝트 학습 등 다양한 방법이 적용될 계획이다.

 

새롭게 교육이 시작되면서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와 일손 부족, 농경지 감소 등 농촌의 농업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농작물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생산을 위해서는 농업기계의 안전사용에 대한 기술 습득이 매우 중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학과의 농업기계 수업을 실무중심으로 개편함에 따라 현장실습이 많이 있고, 또한 농업기계 운전 및 중장비 운전을 위한 자격증 취득 수업으로 편성됨에 따라 알찬 실무 수업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처음 접한 학생들이 많이 있어 농업기계, 드론 등 운전조작에 대한 사고 예방에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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