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작물 기계화 촉진을 위한 정부의 올해 사업운영 방식이 ‘농기계임대사업소 설치 지원은 줄이고, 주산지 일관기계화 지원은 확대’로 개편됨에 따라 기계화가 미흡한 파종·정식 및 수확작업 기계화가 중점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파종·정식 및 수확용 농기계는 농촌진흥청에서 고시한 ‘신기술 농업기계’를 우선 구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밭농업기계 분야 콩 콤바인을 시작으로 11월까지 21개 모델이 신기술 농업기계로 지정됐다. 주요 신기술 농업기계의 면면을 살펴본다.
◆ 주산지 일관기계화 사업개요
△ 사업대상 : 주요 밭작물의 규모화·집단화된 지자체 또는 논 타작물 전환사업 추진 지자체로 주요작물인 고추, 마늘, 양파, 배추, 무, 감자, 고구마, 콩, 인삼, 참깨를 우선 지원하나, 그 외의 작물도 지원 가능하다.
△ 운용 : 장기임대(임대농기계 내구연수 또는 그 이상 기간)를 원칙으로 하며, 임대한 농기계는 임차자가 보관 및 수리정비 등 유지관리를 하도록 한다. 임대농기계를 공급한 업체는 주산지에 상주하며 공급한 농기계를 사용하기 위한 표준재배양식과 농기계 사용방법 등을 상시 지도·교육하고 즉각적인 A/S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 임대농기계 구입 : 작물별 일관 기계화(경운·정지에서 수확까지)에 투입되는 농업기계를 구입하되 파종·정식 및 수확 작업기는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 단, 파종·정식 및 수확용 농기계 구입은 한 기종을 구입하는 데 사업비의 50%를 넘지 못함.(예: 콩 수확기 구입비는 9,500만원 이하이며, 나머지 9,500만원은 반드시 정식기나 파종기 등을 구입하여야 함) 또한 파종·정식 및 수확용 농기계는 농촌진흥청에서 고시한 ‘신기술 농업기계 지정’ 농기계를 우선 구입하여야 한다.
△ 사업량 : 220개소(사업비 440억원) △사업단가: 개소당 2억원(국고 50%, 지방비 50%)
1) 수확 및 수확시기가 가장 힘든 작물로써 인건비 및 수확시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기계수확의 작부체계와 품종(일시착과형 수확품종 적영, 홍연, AR레전드, 지존, 탄저, 생력211 등)을 재배해 70% 이상 숙과 시 일시 수확하는 농기계다. 수집탱크 용량이 750㎏으로 약 75평 수확작물을 저장할 수 있으며, 풍량으로 이물질 및 잎 등의 정선작업이 가능하다.
2) 로터리, 두둑성형, 감자파종 비닐멀칭, 복토를 한 번에 작업할 수 있는 트랙터 부착형 일괄 감자 파종 작업기 KG-PH9000은 제초와 관수 호스(점점호스)까지 동시 설치가 가능하다. 작업인력 2명으로 하루 8시간 기준 3,000~5,000평에 파종이 가능하며, 트랙터 50~90마력까지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가뭄과 더위 등에 강하도록 높은 두둑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국내환경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3) 1두둑 형성에 2조로 파종된다. 씨감자의 크기에 따라 배종컵 크기조정이 가능하다. 두둑의 높이와 형상(평두둑, 둥근두둑) 조절 가능하며, 씨감자 공급량 조절판을 설치해 씨감자 손상을 최소화한다. 파종주간 및 깊이 조절가능하고, 작업자의 안전과 피로감을 줄여주는 최고급 작업의자를 적용했다. 스테인리스 재질의 두둑성형판 적용, 체인기어 교체만으로 파종주간격을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다.
4) 트랙터부착형 점파식 9조식 동력파종기로 종자 손상을 최소화하는 파종디스크판을 사용하고, 종자 공급관 크기 조정으로 종자배출이 잘 이뤄진다. 45마력~60마력 트랙터에 부착하여 콩, 알타리부, 옥수수, 보리, 밀, 봄동 등의 파종에 적합하다.
5) 점파식, 2조 2두둑 트랙터부착형 동력파종기로 콩, 무, 수수 등의 작물에 적용할 수 있다. 50마력 이상의 트랙터 부착형으로 경운작업, 두둑성형, 비닐피복, 파종작업을 한 번에 한다. 폭 25~39㎝의 둥근두둑 2조(두둑높이 20~25㎝), 조간(75~85㎝)과 주간(10~30㎝)로 조절이 가능하다. 폭 90㎝의 무공비닐을 사용한다. 파종부는 전용 체결장치로 착탈이 쉽다.
6) 128공, 200공 트레이 사용으로 배추, 양배추, 브로컬리 등 여러 야채 이식이 가능하다. 얀마 디젤엔진(22마력) 탑재로 정식 작업성이 뛰어나며, 엔진을 전방에 배치해 전후 기체 균형이 5:5로 안전성이 높다. 원터치 조작 레버로 정식작업 및 주행이 편리하고, 두둑의 높낮이를 센서로 감지하고 전자제어를 통해 일정한 식부 깊이 및 정식작업이 가능하다.
7) 땅속작물(감자, 양파, 마늘)을 굴취 후 선별과정을 통해 500kg의 톤백에 담는 기능을 한 번에 시행하는 수확기다. 굴취 폭은 1,200mm에서 1,400mm까지 가능하다. 시간당 수확능력은 10~15a로 나타났지만 작물에 따라 다를 수 있다.
8) 굴취날에 의해 수확된 마늘과 흙을 진동봉이 1차적으로 분리 후 6각뿔모양의 고무롤러를 장착한 작물 이송방식으로 흙 털기와 작물의 손상방지 효과가 우수하다. 작업 환경 및 작물에 따라 굴취 깊이, 진동봉 탈부착, 컨베이어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마늘, 양파, 감자, 고구마, 인삼, 맥문동 등의 뿌리 작물과 구근류 수확작업에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