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협 농기계담당 직원들이 농기계수리업체에 일감을 건네고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돼 농협이 자체감사에 나서는 등 파문이 예상된다.

경기도 포천농협과 조합원에 따르면 해당농협 직원이 정비를 의뢰한 농민의 장비를 인근 수리전문점에 넘기고 건당 수 십 만원 내외를 받아 챙겼다는 것이다. 또 충분히 수리해서 쓸 수 있는 기계를 폐기해야 한다고 속이고, 이를 중고업자에게 넘겨 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직원은 또 시중가 800만원을 호가하는 로타베이터를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구매해 주겠다며 조합원에게 판매했는데 해당 제품이 최근 부도가 난 제조사의 제품으로 밝혀져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농협 관계자는 “일부 직원의 일탈이 있다는 제보가 접수돼 7일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며 “감사결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관련자를 엄중 징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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