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공기 순환… 내부 온도 감지 자동으로 바람 방향 조절

지난 7일 전북 완주군의 나리 재배 농가에서 ‘풍향 가변형 공기순환팬’현장 연시회가 진행됐다. 사진=농촌진흥청
지난 7일 전북 완주군의 나리 재배 농가에서 ‘풍향 가변형 공기순환팬’현장 연시회가 진행됐다. 사진=농촌진흥청

우리나라 시설원예 온실의 77.6%는 온풍난방기로 난방을 하고 있다. 이때 따뜻한 공기가 온실 위에 고이면서 내부 온도와 습도가 고르지 않게 되면 병해가 발생하고 에너지 소비도 늘어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설원예 온실에서 실내 공기 순환을 위해 바람 방향을 목적에 따라 자동으로 바꿀 수 있는 ‘풍향 가변형 공기순환팬’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했다.

최근 보급되고 있는 온실은 측면벽이 6m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지금까지 보급된 수평 방향 공기 순환팬만 사용하다 보면 온실의 위아래 온도차가 커진다.

이번에 개발된 풍향 가변형 공기순환팬은 온실 안의 온도를 감지해 바람 방향이 가동으로 위, 중간, 아래로 바뀌도록 공기순환팬, 방향 변환 모터, 각도 제어장치, 스마트 컨트롤러 등으로 구성됐다.

강금춘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에너지환경공학과 과장은 “개발한 공기순환팬을 사용하면 온실 내부의 공기 온도와 습도 차이가 줄어 난방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고, 생육 환경이 좋아져 작물 품질도 좋아진다”며 “앞으로 신기술 보급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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