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 결성 선언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과 민주노총을 비롯한 20여개의 농민·노동·시민 단체들이 지난 11일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 결성을 선언하고, “트랙터 100대를 북한에 보내 남북 민간교류의 물꼬를 트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이들은 운동본부 발족 선언문을 통해 “대북제재와 남북의 교류협력 증진은 함께 갈 수 없다”고 단언하며 “통일트랙터를 통일 대장정의 선봉에 세워야 한다”며 “통일트랙터로 남북 민간교류의 첫 삽을 뜨자”고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아울러 운동본부 관계자는 “내년까지 트랙터 100대 보내기를 추진하기 위해 약 40억원을 목표로 대대적인 모금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민간교류 활성화에 농민단체가 적극 앞장서겠다는 취지는 환영하지만 국내외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일회성 퍼주기식’ 이벤트가 과연 남북 경제협력은 물론 농기계분야의 체계적인 교류강화에 실익이 될 것인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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