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선정위 최고품질 벼 선정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 연구의 결실 '해들'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 연구의 결실 '해들'

농진청이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 연구의 성공사례를 만들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개발한 뛰어난 밥맛과 재배 안정성을 인정받은 최고품질의 벼인 '해들'을 지난 5일 공개했다. '벼를 키우는 해, 벼가 자라는 들'이라는 뜻을 가졌다.

해들은 국민 참여 현장 중심 연구를 통해 지역 소비자와 생산자, 유통업자가 참여한 것으로 그 의의가 크다. 해들은 지난 2016년 농촌진흥청이 이천시, 농협과 함께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 연구(SPP)를 통해 개발한 조생종 최고품질의 벼다. 육종가가 교배하고 농업인이 선발해 80여명의 주부로 구성된 소비자 평가단이 직접 품종을 선발했다. 또 지역민 90여명이 참여해 이름을 붙였다.

해들은 지난해 신품종선정위원회로부터 뛰어난 밥맛과 재배 안정성을 인정받아 '최고품질 벼'로 선정됐다. 특히 평가자의 48%가 밥맛이 좋다고 꼽아 고시히까리(29%) 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천시는 2019년 100ha 규모의 고품질 쌀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해들' 채종포 2ha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이천시의 조생종 재배 면적 1,000ha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후 국내 대표 쌀 브랜드인 '임금님표 이천쌀'에 차별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김병주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과장은 "지방자치단체와 소비자의 참여로 이룬 '해들' 품종의 성공 사례는 정부와 지역 상생의 차별화된 지역 명품 브랜드 구축으로 농촌 융합·복합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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