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4차산업혁명 대응 밭농업기계 세미나
논 이용 밭농업 기계화 현장 이모저모
4차산업혁명 대응 밭농업기계 확산 방안을 찾기 위해 농촌진흥청 등이 주최한 세미나가 지난 12일 경북 상주시농업기술센터서 밭농업기계 현장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논 이용 타작물 재배 확대 및 농업기계 신기술 및 안전교육 강화로 사고 없는 농업·농촌 조성을 위한 행사로 마련됐다.
밭농업기계 확산 세미나에서는 밭농업기계 보급 확산정책, 밭농업기계 연구개발 현황, 밭농업기계 연구동향 및 전략 등 6개 주제 발표와 농업기계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규성 농촌진흥청 차장은 인사말에서 “농진청은 작물별, 재배양식의 표준화와 기계화에 따른 품종 개발과 현장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밭농업기계화를 통한 생산조정 방안까지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을 기대했다.
‘밭농업기계 개발 R&D 현황’을 발표한 전현종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밭농업기계화연구팀은 “밭농업기계화 로드맵에 의한 체계적인 연구개발과 효율적인 연구개발 예산 투입이 돼야 한다”고 밝히고 “신기술농업기계 지정 심사는 고성능 농기계 개발을 유도하고, 유사제품 범람 방지, 개발자 권리보호 강화 차원에서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밭농업기계개발연구센터(UMRC) 연구동향 및 전략’을 발표한 하유신 경북대 교수는 “밭농업기계 기술분포도를 볼 때 작물별 특성을 반영한 특화기술의 비중이 공통기술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공통기술의 비중이 약 40% 수준으로 작물별 공용화 기술 개발이 가능함을 알 수 있다”고 말하고 “파종·정식, 재배관리 및 선별관리 특허 건수가 부족해 관련 기술개발을 통한 지적재산권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대응 ICT 농업기계 국내외 기술동향’을 발표한 김학진 서울대 교수는 “스마트팜을 위한 농기계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은 자율주행 농기계, 로봇화, 드론활용성 증대, 텔레메틱스, 군집주행, 기계동기화 등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것이 컨넥티드 팜 기술로 연계돼 영농데이터의 저장 및 분석을 통해 처방기술과 농기계 고장진단·예지기능으로 강화되며, 농기계·전자·SW·재배기술이 통합돼 영농 솔루션 기술 변화로 이어진다”고 미래기술을 예측했다.
한편 13일에는 ‘농업기계 안전전문관 지정 및 역할’(홍순중 농진청 팀장), ‘농업기계 안전사고 현황 및 대책’(김병관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 ‘농업기계 교통안전 사고예방교육’(최종택 도로교통공단 교수) 등 농업기계 안전전문관 특별교육 및 연·전시교육이 이어졌다.
△ 논 이용 밭농업 기계화 현장 이모저모
쌀 생산조정제 지원을 위한 밭농업 기계화 현장연시회가 지난 12일 경북 상주시 함창읍 신흥리에서 농업인단체, 농업진흥기관 농기계담당자, 농협, 농기계 학회 및 산업체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열린 이번 현장연시회는 논 배수개선 관련 기계와 기술이 소개됐고, 밭작물 관련 파종·정식기의 시연이 이뤄졌다. 이규승 농진청 차장은 “논을 이용한 타작물 재배 확대와 밭농업 기계화 재배기술 확산을 꾀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연시회와 동시에 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진청과 (사)한국정밀농업학회가 공동으로 ‘2018 밭농업기계 현장 페스티벌’을 개최해 4차 산업혁명 대응 밭농업기계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