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트랙터'로 시장회복 마중
창립 50주년 수출확대 원년으로
품질과 서비스 향상으로 '재도약'

진영균 국제종합기계(주) 대표이사
진영균 국제종합기계(주) 대표이사

국제종합기계(주)가 높은 기능에 가격만 낮춘 ‘반값 트랙터’를 선보이며 ‘착한 기술, 착한 서비스, 착한 가격’의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국제는 가격경쟁력·기술·서비스에서 재도약하는 혁신 원년을 선포했다. 내수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해외브랜드 브랜슨의 미국·유럽 진출 확대를 위해 총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공격과 혁신’을 새로운 경영 키워드로 내건 진영균 대표를 만나 품질혁신과 수출도약, 고객감동 서비스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국제종합기계(주)가 선보인 ‘반값 트랙터’ A4800이 새해 벽두 농민의 소비심리에 훈풍을 날려보내고 있다. A4800은 48마력에 걸맞는 힘과 기능을 갖췄지만 통상적인 가격을 확 낮춰 1800만원대에 공급한다.

진영균 국제종합기계 대표이사는 “긴 시간 보내준 농민의 사랑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착한 가격의 반값 트랙터를 준비했다”고 말한다. 얼어붙은 농기계시장 회복의 마중물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6월 국제종합기계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한다. 진 대표는 농민과의 동행 반세기를 맞아 올해를 혁신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가격경쟁력을 지니면서 뛰어난 기술이 적용된 농기계를 한 단계 높아진 서비스를 통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진 대표는 지난해 1월 새로운 변화의 국면을 맞이한 국제종합기계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해 각고의 1년을 보냈다. “지난해가 변화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를 정비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재도약’의 청사진을 펼치며 눈에 보이는 성과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격과 혁신’을 새로운 경영 키워드로 삼으려 합니다.”

무엇보다 빠른 시일 내 정체가 아닌 혁신적인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것이 기본 과제다. 우려반 기대반으로 동양 편입을 지켜본 이들에게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창출해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이미 부품과 기술공유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적인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기업이 원활히 전진하기 위한 두 축인 내수와 수출. 국제는 올해 떨어졌던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해외 독립브랜드 브랜슨의 미국·유럽 진출 확대를 위해 총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혁명은 조직 내부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진 대표의 이야기다. 이미 변화는 시작되고 있다. 연초 시무식에서 전 직원의 혁신 DNA를 일깨우는 ‘국제기계 3개년 중기계획’이 발표됐다. 중기계획은 품질을 기반으로 한 성장을 골자로 품질·디자인경영의 가치를 강조했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상품기획·개발·테스트과정, 생산·영업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한 영업 최전선을 담당하는 전국 120개 대리점과의 동반성장도 주요과제다.

현 500~600억원대에 머물러 있는 수출 도약을 위한 청사진도 마련했다. 올해와 내년 수출전략형 모델 개발에 집중해 라인업을 확충하고, 미국은 물론 독일을 선두로 한 유럽시장에 브랜슨을 안착시키기 위한 해외영업에 주력한다. 특히 독일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프랑스, 영국과 동유럽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하노버박람회에서의 성과와 반응도 수출확대 기대를 높여줬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국제기계가 선보일 새로운 엠블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국제는 단독 엠블럼 대신 기업 로고를 사용해왔다. 신 엠블럼을 적용한 제품은 오는 4월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트랙터 무상품질보증 4년에 이어 보증 5년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국제는 기본이 탄탄한 기술력이 있기에 장기플랜을 통한 제품개발과 시장수익에 맞춘 제품 병행이 가능하다. 일례로 커먼레일이 아닌 기계식 엔진을 스테이지5까지 개발한 농기계기업은 국제 말고는 전 세계를 뒤져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 확실한 원가 절감으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이번에 선보인 ‘반값 트랙터’ A4800도 불필요한 것은 빼고 꼭 필요한 기능만 담아 가격을 낮췄다. 저가형 농기계는 내수 소비진작을 위한 전략이 되는 한편 해외시장 진입용으로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착한 기술, 착한 서비스, 착한 가격’은 50년의 견실한 역사를 만들어온 국제이기에 가능한 일이죠.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끊임없는 품질혁신과 고객감동 서비스를 실현하겠습니다. 직원들의 결속과 노력이 국제가 일으킬 새로운 바람의 시발점이 되리라 생각해요. 긴 시간 쌓아온 기술력이 만드는 품질과 서비스 향상으로 멋지게 재도약하는 국제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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