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의 신뢰 쌓기에 열중
시장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오종철 대표
조병운 대표

“농기계 시장은 현재 포화상태(?) 앞으로 무궁무진한 시장이죠”

LS 태안대리점 오종철, 조병운 공동대표는 농민들 사이에서 “여기서 제품을 사면 사기당할 일은 절대 없지”라는 믿음으로 통하는 인물들이다. 이런 평판을 얻기까지 기나긴 시간이 필요했지만 조 대표는 “당장의 이익보다는 고객과의 신뢰 쌓기에 열중했다”고 말한다.

오 대표는 “예로부터 태안은 LS 대리점이 딱히 주목받지 못했다”고 설명한다. 연매출 30억원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는 태안의 대표 대리점으로 우뚝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것은 약 10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고객을 맞은 오 대표와 조대표의 남다른 뚝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서산을 비롯한 태안의 넓게 펼쳐져 있는 농지면적에는 논, 밭, 과수, 하우스, 축사 등 다양한 농업이 분포한 지역이다. 조 대표는 “자연스럽게 농기계시장의 규모가 커진 편이라 대리점 경영환경이 결코 나쁘지 않은 지역”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어 “최근 대리점 주변 환경이나 상황을 접하게 되면, 자주 들려오는 이야기가 ‘현재 농기계 시장은 포화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하는데,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농민이 존재하는 이상 농기계가 존재하는 것이기에 오히려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업인의 마음을 얻어 낸 비결은 바로 자신이 판매한 제품에 대한 철저한 보증이었다. 철저한 관리로 한 번 산 제품은 고장이 잘 나지 않고, 고장이 나더라도 즉시 수리가 가능하도록 항시 준비했다.

오 대표는 “새 제품이라고 해서 관리를 않고 있다가 그냥 팔면 분명 기계인지라 녹이 슬어있거나 부품에 문제가 생겨 금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의 대리점 제품은 계절이 변해 온도차이가 생길 때마다 반드시 세척 또는 기름칠을 수시로 해 농기계를 관리한다.

LS 태안 대리점 전직원 모두는 태안 지역의 농기계를 온통 파란물결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LS 태안 대리점 전직원 모두는 태안 지역의 농기계를 온통 파란물결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 판매한 제품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조 대표는 “직원들이 다른 일들이 겹쳐 수리를 못하는 경우가 있거나 현장에서 연락오게 되면 현장을 갈 수 없을 때가 있다”며 “그럴때는 내가 직접 현장에 가서 농민들의 고충을 공유하고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드리는 쪽으로 최선을 다한다”고 설명했다.

농민의 신뢰를 얻는 길은 제품을 팔고 난 다음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농민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야 대리점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조 대표의 지론이다.

이처럼 두 대표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자 타사 제품을 쓰던 태안 농민들 대부분이 발걸음을 돌려 찾아오기 시작했고, 한번 인연을 맺은 농민들은 다른 업체의 대리점에는 고개조차 돌리지 않았다. 오로지 태안 농민들을 위해 노력해 온 그들의 진심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오 대표는 “나를 식구처럼 생각해주는 농민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대리점을 운영하겠다”는 말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조 대표는 “올해는 작년보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10억 매출상승을 목표로 두고 있으니 그에 맞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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