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은 품질이 미덕
믿고 구매하는 고객 늘어
올해는 수출실적 50만불 목표

한원희 성창산업 대표

최근 온실 및 과수 농가에서 성창산업 시설원예용 와이어로프의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와이어로프의 출처가 궁금한 이들은 ‘성창산업(대표 한원희)’ 제품이라는 것을 확인하면 “역시 성창산업 와이어구만”이라는 반응과 함께 엄지를 추켜세운다. 한 대표는 “20여년 동안 쌓은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결같은 제품을 생산한 것에 대한 소비자의 믿음이 고스란히 와이어로프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한다.

현재 성창산업 농업용 와이어로프는 네덜란드, 독일을 비롯한 시설원예 선진국에 선보여 그들과 맞서 이기겠다는 자신감 또한 당당히 밝히고 있다. 한 대표는 “올해는 수출실적 50만불을 찍겠다”는 남다른 포부 역시 갖고 있다.

성창산업이 현재 생산하는 주요 제품은 온실 및 과수시설용 와이어로프를 비롯한 각종 와이어로프 및 코팅전문, 지주고정 핀 등 여러 가지다. 과수 밀식 재배용으로 개발한 코팅와이어로프 제품은 내수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로서 잘 알려져 있다.

한 대표는 “코팅와이어로프는 자외선 처리로부터 햇볕에 노출돼도 부식되지 않은 특수 코팅 처리로 피복이 매끄럽고 작업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코팅와이어로프 제품에 PVC 및 PE 코팅을 사용했으나 수명이 5년 미만에 불과해 나이론코팅을 비롯한 특수물질을 첨가해 코팅이 더 오래가도록 지속적으로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때문인지 제품의 퀄리티가 훨씬 올라가게 되면서 한번 설치하게 되면 소비자들이 바꿀 필요성이 없을 정도로 내구성이 좋아졌다”며 “이것은 곧 소비자들에게 신뢰로 귀결됐다”고 설명한다.

 

공장창고에 들어서면 제일먼저 와이어 원재료들이 가지런히 쌓인걸 찾아볼 수 있다.

성창산업은 지난 1994년 ‘성창산업사’로 시작해 처음에는 헬스 및 의료기구용, 자동차 와이어 등 산업용을 생산하는 업체였다. 그러다 농업용 와이어 코팅 기술이 부족하다는 정보를 접하게 되면서 고품질 농업용 제품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농업분야로 진출하게 됐다.

사업 초기에는 온실 내부 커튼용 코팅 유인줄을 제작 공급했다. 당시에는 커튼 유인에 사용하는 모터의 한계(리미트)가 정밀하지 못한 현실을 감안해 코팅 유인줄을 생산한 것이다.

그는 “사업초기 모터에서 리미트 고장이 많아 드럼에서 일정 이상의 장력을 받으면 끊어져야 온실이 휘어지지 않고 보호할 수 있었다”며 “그래서 직접 연구하고 노력한 끝에 온실에 무리를 주지 않는 예인선 굵기를 정해 농업현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와이어 코팅기계로 코팅두께를 2.85mm로 설정해놨다. 2.85mm를 초과할 시 기계는 자동으로 멈추게 되고 비상알람이 울리게 된다.

시장에 있어서 트렌드(?)는 절대 무시 못해서 일까, 그는 이어 “요즘 내수시장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는 길이가 기존 포장보다 종류별로 짧게 해서 내놓은 ‘소포장’을 소비자들이 선호하게 됐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해 올해는 ‘소포장’ 마케팅 전략을 새롭게 정비하고 공장 내부에는 ‘소포장’생산 라인업 구축에 힘을 기울일 것이다. 이로서 내수를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또 한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고 설명했다.

한편, 성창산업은 온실·과수를 포함한 농업용, 울타리용, 산업용, 건설용 와이어 등 다양하고 실용적인 라인업을 자랑한다. 특히 농업용 와이어는 시중에 있던 와이어들의 비해 작업자 편리성 중심 제품이라는 평가다.

한 대표는 “와이어로프는 겉모양은 다같아 보이지만 그 속에는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기술 집약체 제품이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믿음에 먹칠하지 않도록 더욱 발전된 와이어로프 제품 개발에 힘쓰고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는 국위선양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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