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을 기점으로 농업 전반을 비롯한 국내 농기계 산업계의 시선 대부분이 내수에서 글로벌로 이동해가고 있다.

 

특히 최근 급부상 하고 있는 동남아시장과 중국시장에서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신생기업 등 규모를 막론한 대다수의 업체들이 해외 비즈니스를 우선 과제로 정하고 진출 국가와 현지 유통망을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 농기계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 필수적인 방법은 바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이다. 현지 시장의 동향과 분위기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수많은 비즈니스 매칭과 상담을 통해 진성 바이어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신생기업의 경우 당장 수출계약을 체결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누가 제대로 된 바이어인지 옥석을 가려내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장기적인 성장의 밑거름이다.

 

올해에도 세계 여러나라에서 다양한 농업 박람회가 열린다. 1월 ‘독일 IPM ESSEN 원예박람회’부터 12월 ‘인도 AGRO TECH 농기계전시회’에 이르기까지 일정 규모 이상의 해외 전시회는 약 30여개에 이른다. 이 중에서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KAMICO)에서 한국관을 조성해 추진 예정중인 전시는 총 여섯 개로 원예자재분야 3회, 농기계분야 3회로 분류된다.

 

이태리, 중국, 미국, 독일 등 세계 4대 농기계 박람회는 저마다 ‘최대·최고’라는 타이틀을 유지·획득하기 위해 기획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탈리아 국제농업기계 전시회(EIMA)는 올해로 46회째를 맞아 오는 11월 7일부터 11일 까지 진행된다. 명실상부한 지구촌 농기계박람회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며,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농기계 시장을 바탕으로 열리게 되는 ‘중국 CIAME 국제농기계박람회’ (10월 25~27일)는 규모와 더불어 전문성을 대폭 강화해 아시아의 대표 농기계 시장 무역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국발 위기가 올해도 조심스럽게 보임에 따라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의 ‘AGRILINK’, ‘SIMA ASEAN’, ‘INAGRITECH’ 등은 국내 농기계 산업계의 수출 다각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최근 한국 농기계 기술력은 대륙을 초월해 세계 각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며 “박람회 참가는 해외 진출의 시발점이다. 올해에는 더욱 많은 업체들이 해외 박람회에 참가해 한국경제의 새로운 첨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8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가 오는 10월에 천안에서 개최된다. 조합은 국내 최대 국제농기자재 박람회인 ‘KIEMSTA’가 아시아 최고를 넘어, 미국 NFMS, 이태리 EIMA, 독일 AGRITECHNICA, 프랑스 SIMA에 이은 세계 5대 박람회로 거듭나고 농기계 수출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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