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을 버리면 자연스럽게 목표가 생깁니다. 작년보다 올해가 낫고, 다가올 내일은 더욱 밝다고 믿습니다”


올해로 일흔 셋이라는 길운생 대동공업(주) 여주대리점 대표는 반갑게 맞이해준 목소리에는 에너지가 젊은 사람 못지않게 넘친다.


길 대표는 전담 관리하는 고객만 300~600명에 달한다. 길 대표는 고객과의 끊임없는 소통 유지를 위해 일년에 두 번 있는 명절인 설날과 추석 때마다 꼭 손수 명절 인사를 챙기곤 한다. 이런 관계유지로 하여금 고객은 길 대표에 대한 신뢰로 귀결된다.


그는 고객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매우 중요시 여긴다. 길 대표는 “이는 곧 매출성장에 요인이 된다”며 “단순히 좋은 제품을 판매만 해야 매출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객들과의 끊임없는 소통 역시 중요하지만 내 가족과도 같은 직원들에 대해 진심어린 관심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대리점 직원만 총 10명입니다. 한 가족을 4인이라고 가정한다면 족히 40여명의 생계를 이곳에서 책임지고 있는 거 아니겠냐”며 “다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직원들의 자녀에 대한 책임의식 또한 분명히 가져 그들의 교육비를 전액부담 해주는 등 그에 맞는 복리후생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주군의 농기계 시장은 연간 150~2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지만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길 대표는 이 가운데 약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전국 대동대리점 통틀어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길 대표는 “2010년 부터는 수요감소가 명확해졌지만, 오히려 더욱 투자해 서비스와 영업직원 등을 배로 늘렸다”며 “대리점 운영비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나 부담이 됐지만,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고객층을 넓히는 전략이 주효해 연간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과감한 마케팅 전략 때문인지 3년 연속 전국 대동 최우수 대리점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길 대표는 지난해 트랙터 부문 최다 판매상을 받는 등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대리점 판매실적관련 우수상만 약 10개 이상이 된다.


여주 대동 대리점은 매년 1월에는 새로운 출발의 의미로 일주일 정도 전 직원이 함께 휴가를 떠난다. 길 대표는 “최근 동남아 휴가를 많이 다녀와서 재미가 덜하다”고 농담하며 “아직 직원들에겐 비밀이지만 이번에는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정 모 씨는 “2~3년 전만 하더라도 80~100마력 트랙터를 선호했다”며 “하지만 최근 농가소득이 줄어들면서 실정에 맞는 소형트랙터인 50, 55마력 트랙터를 농민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게 됐다. 그래서 인지 이제는 대리점에서 그 종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며 아쉬워했다.


길 대표는 “복합농사용으로 지난해 초 새로 출시된 NX모델은 친환경 엔진을 탑재한 수도작 전천후 트랙터로 농,축산업 농가의 필수품으로 강력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첨단 캐빈을 장착함으로써 저소음 저진동을 통한 작업자의 쾌적한 환경을 만들며 강력한 PTO 출력으로 어떤 작업조건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작년은 재작년에 대비해 15% 매출이 올랐다”며 “올해는 이보다 더 못할 이유 없다. 지금까지 눈에 보여진 결과물처럼 현실 가능한 목표를 또다시 설정해 올해 말엔 이보단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며 강한 포부 또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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