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역량개발과는 농업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농업기술 교육훈련을 전담하고 있다. 지방특성화 촉진의 일환으로 연구·지도직 등 공무원 역량개발을 위한 직무교육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으며, 특히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농산업기계 및 창업농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9월부터 역량개발과에는 스마트팜교육단(단장 송용섭)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팜교육단은 스마트팜교육팀(팀장 홍순중)과 밭농업기계교육팀(팀장 김병인)으로 조직을 갖췄다.


이처럼 스마트팜교육단은 중앙의 교육훈련사업 시행계획수립 및 예산편성, 농촌진흥공무원 교육, 농업기계 전문기술 인력양성 등 연중 직접 수행하는 교육은 물론,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교육훈련 사업추진과 예산지원 등을 담당하고 있다. 중앙과 지방의 역할분담으로 농업기계화를 선도할 전문기술인력 양성에 힘 쏟고 있는 것이다.


◇ 차세대 성장모멘텀으로의 스마트팜 기술확산
특히 ICT기반 농업기계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스마트팜교육팀은 차세대 농업생산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개발에 따른 영농 현장으로의 기술 확산을 위한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즉 스마트농업, 로봇활용, AI(인공지능) 등의 신기술을 농업에 활용하고 정밀농업 발전을 위한 기술 확산에 힘 쏟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팜교육팀은 시설원예, 축산시설, 과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위한 교육과정을 신설했다. 또 농작업 로봇 자동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농작업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조속한 현장보급이 요구되는 노지재배 및 시설자동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ICT 융복합 농업기계전시관 운영으로 최신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스마트팜교육팀의 역할이다.


홍순중 스마트팜교육팀장은 “지금까지의 농업기계는 농업노동력의 대체수단 또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계 도입의 필요성에 의한 활용방법, 수리, 공동이용 등에 중점을 두고 교육이 이뤄졌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최근에는 기존 농업기계 교육의 범주를 포함하면서 생산현장의 자동화·정보화·첨단화·정밀화를 반영한 농업기계교육으로 확장하는 추세다”고 설명한다.


◇ 농기계 교육사업 체질개선에 나서
정부도 국정과제로 농업에 ICT융복합 기술적용으로 농업혁신을 추구하려는 움직임이다. 시장개방에 따른 농업분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미래비전 제시가 시급해졌다.


대다수 농업선진국은 ICT 융합을 통한 농업혁신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덴마크는 과학기술혁신청을, 네덜란드는 와게닝겐 UR, 독일은 농식품연방사무소 등의 전담부서를 정부차원에서 설치해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또 국내외 로봇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농업용 로봇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2019년 전 세계 로봇 시장규모는 2015년 701억 달러에서 연평균 17%씩 성장한 1,354억 달러로 예측되고 있다(IDC, 세계상용 로봇 지출 가이드).


홍순중 팀장은 “고령화와 저출산, 인건비 상승,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위기 등 농업·농촌의 여건 변화에 따라 노동력 최소화, 안정적 생산기반 확보로 농업용 로봇 분야의 확대와 성장가능성은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망하며 “세계 농업용 로봇은 약 500여종 개발됐으며, 곧 무인트랙터 등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진단한다.


아울러 홍 팀장은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한국농업의 저성장 기조를 혁파할 ‘스마트농업, 로봇, 드론 등 농업활용확대 및 정밀농업 기술확산’이란 사회적 바람을 충족할 수 있는 전문기술교육의 확대와 보급이 절실해졌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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