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디지털기술 활용 농업생산성 향상 선도 
디지털농업 기술 개발·보급에 올해 878억 투자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한데 모은 디지털 기술이 농업분야에 활용돼 농업생산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디지털 농업을 조기에 농업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10대 핵심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농업 분야에 활용하는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해 농업 분야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10대 핵심과제는 ①시설원예 스마트팜의 환경, 생육, 경영데이터를 분석해 인공지능이 스스로 최적의 환경을 제어하는 ‘스마트팜 최적환경제어 시스템’ 고도화, ②노지농업 작물별·생육단계별 최적 물관리와 토양 양분상태에 따라 비료 사용법을 추천하는 ‘노지 정밀농업 시스템’ 개발, ③자율주행 벼 이앙기와 트랙터 등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과 노동력이 많이 드는 잡초 제거, 수확 및 운반, 방제, 가축분뇨 처리를 대신해 주는 ‘농업용 로봇’ 개발·상용화, ④기상, 토양 데이터와 농장 주변의 지형정보 등을 이용해 읍·면 단위로 발표되는 기상청의 기상예보를 농장 단위로 세분화해 알려주는 ‘농업기상 예보 및 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 확대, ⑤영상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 기술로 병해충과 생리장해를 조기에 진단해 무인 방제를 가능하게 하는 ‘인공지능 병해충 진단 서비스’ 보급, ⑥가축의 활동성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질병을 예찰하고, 발정, 임신 등 번식 시기를 예측해 개체별 정밀 관리가 가능한 ‘가축관리 및 질병 조기탐지 서비스’ 실용화, ⑦표현체와 유전체 등 다중 오믹스 정보를 분석해 우수계통을 효율적으로 선발하는 ‘디지털 육종시스템’ 구축, ⑧농가의 경영상태를 진단해 맞춤형으로 처방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상품 출하 전략을 짜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농업경영 진단 서비스’ 구현, ⑨데이터 기반으로 농촌공간 재생 계획을 설계하고, 공유경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디지털기반 농촌공간 재생 모델’ 개발, ⑩농사를 지으면서 궁금한 점이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대화형 상담을 위한 ‘농업기술 안내 챗봇 서비스’ 개발을 말한다. 

아울러 농진청은 10대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자율주행 △드론·위성 △메타버스·디지털 트윈 등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농진청은 10대 핵심과제 등 디지털농업 기술 개발 및 보급을 위해 올해만 878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은 “4차 산업혁명 흐름은 거부할 수 없는 현실로 농업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도입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구현하고, 많은 청년농업인이 정착하는 농촌을 구현하는데 농촌진흥청이 앞장서겠다”라며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 및 서비스 확충을 위해 관련분야 우수한 연구인력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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