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임대사업소 농기계보관창고에 설치 신속한 공기 순환

“소음과 먼지로부터 해방돼 너무 좋습니다”고 말문을 여는 대구광역시 달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기계를 임대하거나 간단한 수리를 위해 임대사업소를 방문하는 농업인이 먼저 ‘예전과 달리 소음이 줄어들고, 늘 자욱했던 매연이 사라졌다’며 칭찬 아닌 칭찬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날개폭이 4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씰링 팬’을 임대사업소의 농기계 보관창고 천장에 설치하고 난 후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다. 대형 환기팬은 일반적으로 소, 돼지 등 가축을 사육하는 대규모 축사의 지붕에 설치해 원활한 공기흐름을 발생시켜 축사환경을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장비다. 이 초대형 씰링 팬이 농기계 정비를 위해 매일 각종 매연, 더위와 싸우고 있는 일선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대형 창고처럼 밀폐된 공간은 내부온도가 한번 상승하면 에어컨 등 냉방기기로는 전체공간의 공기를 순환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전력사용도 많이 필요할뿐더러 면적에 비례해 냉방기기의 숫자를 계속 늘여야 해 비용부담 또한 만만치 않다. 달성군농업기술센터는 본소 3개동의 농기계창고에 각 1개씩 총 3개의 씰링 팬을 설치해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황소농기계(대표 신종범)가 공급하는 초대형 씰링 팬은 창고 등 전체공간의 공기순환 자체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주는 방식이다. 공기순환이 신속하게 이뤄짐에 따라 농기계 시운전 등으로 늘 창고 내부에 가득했던 유해가스, 금속분진 등이 외부로 빠르게 배출된다. 자칫 작업자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유해요소로부터 직원의 건강을 지키는 데도 한 몫하고 있다.   

달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매연과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확 줄어드니 직원들의 근무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며 “일단 내 몸이 가볍고 편안하니까 임대사업소를 찾는 농가에게 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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