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산업사업자 육성자금 지원 대상서...농업경영체위주 지원이 '원칙

정부가 식품가공과 체험관광 등 2·3차 산업을 연계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농식품6차산업화’에 대한 지원대상을 한정해 농산물 가공기계 종사자들이 소외됐다.

현재 ‘6차산업사업자육성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농업인·농업법인· 농식품가공업체이며 지원항목은 시설·장비를 구입하거나 운영 시 소요되는 비용이다. 그러나 농산물 및 농식품을 가공하는 기계를 생산하는 업종은 지원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다.

그 외 ‘농식품6차산업화’를 위한 지원내용은 가공식재료구입비, 식재료가공시설현대화, 외식업체육성자금지원 등으로 농산물 가공기계업체가 기계판매나 경영비 등에 대해 직접 지원받을 수 있는 정책이 없다.

업체 관계자는 “6차산업화로 가공기계 또한 지원책이 마련될까 기대한 것이 물거품이 됐다”고 말하며 “농산물 가공기계도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한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6차산업화의 취지는 농촌자원 발굴을 통한 농가 소득향상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농업경영체 위주로 지원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하며 “근본적인 취지에 어긋나지 않으면 원칙을 융통성 있게 검토해볼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농업기계화촉진법에는 농산물을 가공하는 식품산업 기계는 농업기계로 포함하고 있지만 농산물 절단기, 농산물 착즙기, 분말제조기 등 대부분의 농산물 가공기계가 구매융자지원 및 보조사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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