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 선정
농기계산업의 메카 전북, 연관 산업 성장 탄력받을 듯

국내 농기계 실증을 통한 사업 다각화와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사업’이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되면서 전북이 농기계산업 메카로서 관련 산업 육성에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전북도는 지난 27일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예타 신청을 위해 지난해부터 기본계획 수립,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등을 거쳐 기획보고서를 수립하고 주관부처인 농식품부와 함께 사업추진의 당위성, 타 사업과의 차별성 등에 대한 재정사업평가위원회 대응을 통해 2분기 최종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사업’= 4년간 1,200여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새만금 농생명용지 내에 약 100ha 규모로 농기계 실증을 위한 연구센터(5ha)와 다양한 환경의 농기계 성능시험이 가능한 테스트부지(95ha)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세계 농기계 시장은 연평균 5.2%의 성장률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국내 농기계 업체는 세계 시장의 약 1%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대규모 테스트베드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북은 국내 완성형 농기계 메이저기업 중 2개사가 소재해 있고, 또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 기술개발을 위한 농업관련 국가기관이 위치해 있어 농기계산업 기반을 갖춰 현재 농기계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러한 전북 지역의 장점을 살려 새만금 내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를 조성해 대규모 테스트 부지를 활용한 세계적인 수준의 농기계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가공·제조까지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구축해 전북을 농생명산업의 메카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생산유발·고용창출 효과 커= 사전타당성 용역결과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가 조성되면 생산유발 2,287억원, 부가가치 유발 766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1,357명 규모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규모 실증단지 확보로 농기계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수출시장의 확대를 통해 전북의 핵심 산업의 다각화 및 새만금지역의 활성화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북도는 첨단 농기계 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간만큼 부처 및 정치권과 협업해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역량을 결집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병순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최근 코로나19를 비롯한 경기침체로 산업 전반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의 경제회복을 위해 농기계산업을 전북의 대표적인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나가겠다”며 “산업혁신에 발맞춰 미래형 농기계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산업 기반으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예타 통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농기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