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트랙터 견인식 씨앗파종기 등 3개 파종법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지난 20일 구좌읍 하도리 실증시험포장에서 농가, 농협,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월동무 파종방법 다양화 현장시연회를 개최했다.

제주 월동무는 2008년 보급한 씨앗테이프 파종법이 일정한 파종 간격 유지로 상품성 및 수확량 증가에 많은 도움을 주는 등 제주 월동무 경쟁력을 높여왔다.

그러나 내륙의 가을무 등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소득이 감소되면서 경영비 절감에 대한 현장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도내에서 개발된 트랙터 견인식 씨앗파종기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월동무 파종방법별 효과 실증을 통해 농가 보급 가능성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이날 월동무 생산성 및 경영비 절감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트랙터 견인식 씨앗파종기는 코팅종자 1립 파종, 일반종자 1~2립 파종 △기존 트랙터 부착형 파종기는 일반종자 1~2립 파종 시험구를 설치해 기존 씨앗테이프 파종 대비 경영비 절감, 생육 및 수량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트랙터 견인식 씨앗파종기는 돌이 많은 제주 농지에 적합하게 만들어져 경운작업과 동시에 파종이 가능하며 코팅종자는 1립씩 파종, 일반종자는 농가 선호에 따라 1~2립씩도 파종이 가능해 경영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성민 스마트원예팀장은 “제주 월동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영비 절감 등 농업현장 변화와 요구를 적극 반영, 효과분석을 통해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기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