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성공… 제품 완성도 자신

태광미션은 독창적인 설계로 신속한 차축 교환이 가능하다.
태광미션은 독창적인 설계로 신속한 차축 교환이 가능하다.

지난해 개발을 완료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태광미션이 올해부터 본격 공급에 들어간다. 태광미션만이 가진 특별한 기능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

태광공업은 지난해 보행형 SS기와 운반차, 고소작업차 등에 사용하는 미션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판매에 앞서 자사 제품에 우선 적용해 필드 테스트를 1년간 진행했다.

노태균 상무이사는 “개발 당시 공급을 원하는 업체들의 요청이 있었지만 우선 테스트를 진행해 제품 완성도를 시험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200대의 제품에 미션을 적용하고 지금까지 단 한번의 A/S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자신했다.

태광공업의 미션은 원가 절감 차원에서 개발됐다. 따라서 전 공정을 사내에서 직접 제작한다. 

노 상무는 “첫 개발 동기는 내구성이 강하고 사용이 편리한 미션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미션 가격의 거품을 제거해 현실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태광미션은 특별한 기능이 추가돼있다. 보행형 SS기와 운반차, 고소작업차 등은 과수원 특성 상 고르지 못한 지면에서 사용하면서 차축 부러지는 고장이 빈번히 발생한다. 

이때 교환을 위해 차축을 제거하면 미션 내부의 부품이 흘러내려 미션을 따로 분리한 후 하우징과 축을 제거해야 한다. 따라서 정비·교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태광공업은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내부 기어와 외부 케이스가 고정할 수 있는 홈을 만들고 내부 기어 사이에 스프링을 장착해 축을 제거해도 미션 내부의 기어가 이탈하지 않는다. 초기 설계부터 A/S를 염두하고 설계한 덕분에 기존 대비 1/10 시간으로 교체시간을 단축시켰다.

뿐만 아니라 내부 기어도 폭을 넓혀 내구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노 상무는 “기존 제품과 다르게 궤도 한쪽만 제거하고 하우징만 분해하면 간단히 A/S가 가능하다”며 “외부는 기존 미션과 같은 크기로 만들어 운반차, 보행 SS기, 고소작업차 등 모든 제품에 호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태광미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두산테크 등 2개업체에 우선 공급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미션 500대를 목표로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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