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광산업공사 해마다 기부활동
교도소 등에 2600만원 성금
구진섭 제광산업공사 대표는 “법 집행에는 엄정함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애정도 함께 전해야 한다”며 “수용자가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사람이 아닌 지역사회의 한 일원이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앞으로도 작지만 따뜻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수형자들의 의식변화를 유도하고 재범방지와 성공적 사회복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며 “이는 농기계 기업인으로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매월 경북북부제3교도소에 100만원 이상 기부했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별도로 생수 1만병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 9월에는 꿀떡을 12월에는 컵라면 2,000개를 경북북부제3교도소와 천안교도소에 각각 전달했다. 구 대표가 지난해 기부한 금액만 2,600여만원 이상이다.
구 대표의 기부 활동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지난 1984년부터 시작된 봉사활동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구 대표는 대구지방검찰청 청소년 선도위원을 시작으로 경북 북부 3교협의회 명예회장, 대구교정청 교정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한국청소년연맹 지도위원, 법무부 범죄예방상임선도위원, 법무부 보호관찰소 교화위원, 소년원 가위탁 봉사, 청송교도소 교정고문으로도 활동했다. 이 공로로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도 2차례 수상했다.
교정·교화활동뿐만 아니다. 1사1촌 자매결연을 약속한 지역에는 최신 기종을 기증해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했다. 또 고령화되는 농촌에 맞는 기계를 개발해 육묘상자자동공급기계 등 60여대의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불우이웃과 결식아동을 돕기도 하는 등 농촌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나눔을 실현해왔다.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지역 학교에 학생 복지와 자치활동 지원도 잊지 않았다.
나눔을 실천하는 구 대표의 마인드는 회사 경영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1980년대 일본 농기계가 한국을 잠식하던 시절, 구 대표는 국내 농기계 기술 독립에 책임감을 느끼고 직접 개발에 나섰다. 기술개발은 지금까지도 이어진다. 지난해 특허 8건을 비롯해 디자인 등록 9건을 진행하며, 총 470여건에 달하는 특허를 보유한 특허강소기업으로 거듭났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도 명성을 높였다.
구 대표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힘닿는 데로 지속해서 나눔의 삶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