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광산업공사 해마다 기부활동
교도소 등에 2600만원 성금

제광산업공사가 획득한 470여건의 특허와 구진섭 대표
제광산업공사가 획득한 470여건의 특허와 구진섭 대표

구진섭 제광산업공사 대표는 “법 집행에는 엄정함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애정도 함께 전해야 한다”며 “수용자가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사람이 아닌 지역사회의 한 일원이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앞으로도 작지만 따뜻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수형자들의 의식변화를 유도하고 재범방지와 성공적 사회복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며 “이는 농기계 기업인으로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매월 경북북부제3교도소에 100만원 이상 기부했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별도로 생수 1만병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 9월에는 꿀떡을 12월에는 컵라면 2,000개를 경북북부제3교도소와 천안교도소에 각각 전달했다. 구 대표가 지난해 기부한 금액만 2,600여만원 이상이다.

지난해 12월 30일 경북북부제3교도소에 기증한 컵라면 2,000개
지난해 12월 30일 경북북부제3교도소에 기증한 컵라면 2,000개

구 대표의 기부 활동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지난 1984년부터 시작된 봉사활동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구 대표는 대구지방검찰청 청소년 선도위원을 시작으로 경북 북부 3교협의회 명예회장, 대구교정청 교정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한국청소년연맹 지도위원, 법무부 범죄예방상임선도위원, 법무부 보호관찰소 교화위원, 소년원 가위탁 봉사, 청송교도소 교정고문으로도 활동했다. 이 공로로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도 2차례 수상했다.

교정·교화활동뿐만 아니다. 1사1촌 자매결연을 약속한 지역에는 최신 기종을 기증해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했다. 또 고령화되는 농촌에 맞는 기계를 개발해 육묘상자자동공급기계 등 60여대의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불우이웃과 결식아동을 돕기도 하는 등 농촌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나눔을 실현해왔다.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지역 학교에 학생 복지와 자치활동 지원도 잊지 않았다.

나눔을 실천하는 구 대표의 마인드는 회사 경영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1980년대 일본 농기계가 한국을 잠식하던 시절, 구 대표는 국내 농기계 기술 독립에 책임감을 느끼고 직접 개발에 나섰다. 기술개발은 지금까지도 이어진다. 지난해 특허 8건을 비롯해 디자인 등록 9건을 진행하며, 총 470여건에 달하는 특허를 보유한 특허강소기업으로 거듭났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도 명성을 높였다. 

구 대표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힘닿는 데로 지속해서 나눔의 삶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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