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리로 작물의 생산성 향상 기대

시설재배 작물의 뿌리주변 환경 측정 시스템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해외 제품보다 저렴하고 점검항목이 많아 작물 생산성과 농가 소득향상이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시설재배 농업인의 최대 숙원인 ‘뿌리주변 환경관리 측정시스템’의 국산화를 이뤘다고 지난 28일 발표했다.

시설재배 시 병충해에 강하면서 상품성 및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뿌리의 함수율 측정 등을 통해 건강한 뿌리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시설농가는 뿌리 주변 환경 함수율 측정을 위해 저울 등을 이용한 단순 경험에 의한 추정치로 판단하거나, 비싼 외국 장비를 구입해 측정하고 있었다. 

시설작물 뿌리주변 환경 측정시스템 ‘알엠팜’을 개발한 ㈜이레아이에스는 해외기업 제품의 3개 측정항목(무게, 공급량, 배액량)을 포함하는 동시에 ph농도, 전기 전도도(EC) 등을 추가해 5개 항목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

알엠팜은 강화된 센서로 무장하고 클라우드 방식으로 PC나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해외의 측정시스템은 양액기가 포함된 패키지 형식으로 약 2,000만원에 달하지만, 알엠팜은 개별 구입이 가능해 약 60% 이상 절감한 750만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레아이에스 관계자는 “딸기 수확 실증실험을 통해 해당 제품을 적용해 전·후를 비교한 결과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15%, 소득은 20% 향상됐다”고 자신했다.

윤동진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뿌리주변 환경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재배 관리시스템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며 “더 나아가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팜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켜 일본, 중국 등 해외 수출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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