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농협, 농기계 사고유형분석 및 품질개선 방안 간담회

한국 농기계 산업 발전을 위해 농기계 업체와 보험사가 머리를 맞댔다. 보험사는 사고유형을 제공해 제품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기업은 이를 반영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과 NH농협금융은 지난 28일 농기계글로벌센터에서 ‘농기계 사고유형 분석 및 품질개선 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농기계조합과 NH농협금융을 비롯해 제조사, 대리점, 손해사정인 등 30여명이 참석해 농기계 발전을 위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농기계 업계 역사상 최초로 마련된 이번 간담회는 농협손해보험이 분석한 농기계 사고 유형별 통계를 업체가 반영해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협이 마련한 농기계 활성화 방안은 정부와 제조사 그리고 농협이 협력해 서로 WinWin전략을 구상하는 것이다. 정부는 지자체 지원금액을 확대해 보험가입을 높이고 기업은 품질개선을 통해 국산 농기계의 품질을 상향시킨다. 농협은 농기계 사고와 보험료를 낮춰 농가 실익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기종별 사고유형을 살펴보면 충돌사고가 대부분이다. 충돌은 돌이 튀거나 이물질이 유입되는 등 다양해 향후 농협은 충돌사고를 더 세분화해 데이터에 반영할 계획이다.

트랙터는 매면 3,000대 이상 충돌사고가 일어난다. 콤바인은 선회하다 비탈길에서 전복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또 고압전선에 걸리는 사도고 빈번히 발생한다. SS기는 나무와 충돌하는 경우가 많고 광역방제기는 적재하중을 이기지 못해 전복되거나 위치가 높아 전선에 걸리는 사례가 많다.

황상천 HN농협손해보험 정책보험지금팀 차장은 “최근 농기계 화재사고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정지 시 자동 베터리 차단 장치 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또 전선줄에 의한 사고도 빈번히 발생해 전선 높이를 제품 개발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향후 개선사항에 대해 “농기계등록제 시행으로 농기계 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산 농기계와 해외 농기계의 보험 요율을 차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홍철 농기계조합 전무는 “업계와 보험이 함께 농기계 사고 유형을 분석하고 논의하는 것은 처음으로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며 “최근 농기계 보급 활성화로 인해 사고도 함께 증가해 기업은 품질관리 문제, 농협손해보험은 보험금 지급 등의 문제를 겪었지만, 이번 간담회를 통해 더 좋은 방안을 모색했고 향후 지속적으로 이같은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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