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종부터 수확까지 논콩 전 과정 기계화 이뤘다
관행대비 시간 95%, 생산비용 84% 절감 효과 나타나
2020년부터 배추, 참깨, 들깨 고추, 인삼 전과정 기계화 추진
정부는 2022년까지 밭작물 기계화율 75% 달성을 목표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산업화와 보급 정책을, 농촌진흥청은 현장 맞춤형 기술 개발을 담당하도록 했다.
농진청은 그간 여성친화형 편이 정식기, 전자제어 장치 품질 고도화 기술 등 요소기술을 개발했다. 파종·정식기에는 마늘파종기, 고구마 정식기, 전자동 감자 파종기, 콩 파종기를 선보였다. 수확기는 2015년 수집형 두류콤바인부터 승용형 콩예취기 수집형 감자수확기 참깨 탈곡기 등을 매년 소개했다. 작물별 기계화는 2013년 마늘을 시작으로 양파, 잡곡, 고구마, 감자, 콩까지 매년 한 작물씩 전 과정 기계화를 이뤘다.
현재 농진청은 농기계 전자제어장치, 채소 정식 시스템, 트랙터 자동변속기 개발 등 핵심요소 기술 개발 5과제와 동력 콩파종기, 자주식 양파정식기, 수집형 마늘수확기 등 현장맞춤형 기술 16기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전 과정 기계화는 올해 무를 시작으로 2020년부터 배추, 참깨, 들깨, 고추, 인삼 등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논 이용 콩 생산 전 과정 기계화는 재배양식을 설정해 다양한 지역에서 하나의 양식으로 기계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 농기계는 30cm의 깊은 두둑을 견고하게 형상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파종기는 두둑성형, 파종, 제초제살포가 동시 작업이 가능하도록 구현했으며수확기는 보통형 범용 콤바인으로 콩, 벼, 보리 등을 수확해 각각 95%의 노력 절감 효과를 보였다.
기계화를 통한 논콩 작업을 진행하면 관행 대비 시간은 95%, 생산 비용은 84%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콩 수확 기계화 기술 현장 연시회 성료
농촌진흥청은 지난 7일 전북 김제시 죽산면에서 논콩 수확 기계화 기술 현장 연시회를 진행했다. 연시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농협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파종부터 수확까지 논콩 전과정 기계화를 선보이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시에 참여한 제품을 소개한다.
파종기
㈜장자동화, JDTF-4RE
4조2두둑 파종기로 콩뿐만 아니라 옥수수, 율무, 땅콩 등 기타 잡곡도 파종할 수 있다. 종자 잔량 센싱을 적용해 종자를 배출하고 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작업자가 후면 파종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습한 토양에서 종자 배출구의 막힘 없이 파종이 가능하며 파종과 시비를 일골 작업해 노동력을 절감시킨다.
(유)웅진기계, WJSD-B4
2고랑4조식 파종기며 논콩 파종 전용기다. 배수구 제작고 콩 파종을 동시에 작업하며 콩의 종류에 따라 조간, 주간거리 조정이 가능하다. 정확한 파종으로 결주를 최소화했고 배숙구로부터 배토된 토양을 이용해 복토한다. 추가로 부품을 구성하면 가을철에는 보리배토기로 사용할 수 있다.
두루기계통상, DRP-2004SB
4조식(2두둑) 콩파종기며 높고 견고한 두둑을 형성해 집중호우시 원활한 배수로 침수 피해를 최소화한다. 콤바인 수확작업이 원활하고 다수확 재배방식에 적합하다. 높낮이 조절과 각도 등 각 부위별 조절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약제 살포장치를 기본으로 부착해 편의성을 높였고 두둑 높이와 파종간 격을 조정할 수 있다.
㈜불스, BG-800BC
둥근 2두둑2조식, 평 1두둑3조식 파종기로 휴립피복과 동시 파종이 가능하다. 콩, 팥을 비롯해 수수, 옥수수 등 기타 잡곡 파종이 가능하다 1일 3,000평 이상 작업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배토기의 좌·우 폭 조절이 간편해 작물에 따라 두둑 폭을 조절할 수 있다. 원판 복토기를 부착해 충분한 복토로 견고한 두둑성형이 가능하다.
㈜불스, BG-2400BC
평 2두둑4조식으로 콩, 밭, 수수, 옥수수 등 기타 잡곡을 휴립피복과 동시에 파종한다. 복토기 1대로 다목적 사용이 가능하며 1일 4,000평 이상 작업할 수 있다. 배토기의 좌·우 폭 조절이 간편해 작물에 따라 두둑 폭을 조절할 수 있다. 파종기 전용 체결장치를 부착해 탈착이 편리하다.
황금파종기, HG40VP
평2두둑 파종기로 무, 콩, 참깨, 옥수수 등 다양한 잡곡을 휴립·피복과 동시에 파종할 수 있다. 복합파종기 1대로 곡식류, 채소류, 약초류 등 모두 파종이 가능하다. 십자형으로 부착된 비닐 절개날로 작물이 열상을 입지 않아 입모가 좋다. 씨앗량 조절과 깊이와 간격 조절이 자유롭다.
㈜장자동화, JRSM-2
1두둑2조식, 2두둑2조식 파종기로 콩 옥수수, 호밀 등 다양한 작물을 비닐피복이나 무피복으로 파종할 수 있다. 경운, 두둑성형, 파종, 비닐타공·피복, 진압복토를 일괄 수행할 수 있다. 설계 최적화로 경량경박화를 이뤘으며 데이터 송수신 등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수확기
오페주식회사, ABC270
자주식 콩 수확 콤바인이며 예취부 키트화로 콩, 팥, 율무, 수수 등 다양한 작물을 수확할 수 있다. 예취부 원형칼날 절단 방식으로 콩대만 절단해 이송 후 탈곡한다. 조간 거리는 간편히 조정할 수 있으며 보통형 콤바인의 1.5배 용량이 2중 흔들채 구조를 채택했다.
동양물산기업(주), TH752-CB
콩, 보리, 밀, 율무, 옥수수 등 다양한 잡족을 수확하는 보통형 콤바인으로 시간당 1,800 평을 작업할 수 있다. 예취 릴은 전·후 3단 조절기 가능하고 피드 하우스 막힘 제거장치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유압 무단 변속으로 장시간 작업시 피로도를 최소화 했다.
엘에스엠트론(주), MC85
보리, 밀, 귀리, 조 콩 등 다양한 작물을 수확할 수 있다. 동급 최대 출력과 최대 예취폭을 자랑한다. 좌우 자체 수평제어와 대지 평행 장치를 기본으로 채택해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엘에스엠트론 만의 예취 역회전 장치로 작업 능률을 향상시킨다.
대동공업(주), DSF85
콩, 메밀, 보리, 밀 등 다양한 잡곡을 수확할 수 있다. 예취 끌어올림 코일형 스프링으로 내구성을 향상했으며 스프링 개수 증대로 예취손실을 절감시킨다. 예취 역회전 기능을 장착해 예취부 막힘을 해소했으며 서보 HST를 장착해 조작시 충격이 적다.
[미니인터뷰] 최용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 밭농업기계화팀장
개선된 밭작물 기계 보급에 최선
밭농업 기계 복합기종으로 발전
그간 농업기계는 벼농사 중심으로 개발돼 논농업 기계화율은 98.4%에 이른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밭농업 기계화는 60.2%에 머물고 있다. 밭농업은 논처럼 경지정리가 안돼있고 작물이 다양하게 때문에 기계화에 어려움이 많았다. 또 지역에 따라 재배 양식이 달라 양식에 맞춰 호환되기 어려웠다.
농진청은 오는 2022년까지 밭농업 기계화를 75%까지 끌어올릴 것을 목표로 고령자와 여성농업인도 손쉽게 작업할 수 있는 농기계 개발과 보급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적합 품종의 개발 재배양식의 표준화를 이루고 밭작물 생산가치 확대에 주력해 밭농업 기계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집중할 방침이다.
오늘 이 자리는 그간 농진청이 개발한 품종과 밭농업 전과정 기계를 한자리에서 학인할 수 있는 자리다. 무굴착 암거 배수와 진동식 심토파쇄기, 파종부터 수확과 정선 선별까지 전 과정 생력기계화 기술이 선보인다.
밭농업 기계는 많은 발전을 이뤘다. 과거 두둑성형, 비닐피복, 제초기로 운영하던 것이 이제는 복합기종으로 발전을 이뤘다.
밭농업 기계는 앞으로 많은 발전을 이룰 전망으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