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기자재 수출 국제워크숍 개최
중국 등 8개 국가 공무원 등 참가 정보 공유

농기계 수출 시장 다변화 방안 발표 이후 발표자들이 모여 토론하고 있다.
농기계 수출 시장 다변화 방안 발표 이후 발표자들이 모여 토론하고 있다.

장효재 한국기계산업진흥회 과장은 “농기계 수출은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보낸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제품 보급을 증가하는 것만 생각하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기술을 보내 현지에서 혁신을 이루는 것이 가장 빠른 시장접근법”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4일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가든호텔에서 ‘농기자재 수출정보 공유 및 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워크숍’을 개최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번 워크숍은 중국, 네덜란드, 호주, 필리핀 등 8개 국가의 농기자재 정책담당자와 국내 농기자재 수출 기업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기자재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관련 애로사항을 검토한 결과 수출 대상국의 정보부족과 검사 절차의 애로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워크숍은 농기자재 수출 유망국가의 산업현황과 관련 제도를 공유해 국내 농기자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워크숍에서는 각 국가의 공무원이 직접 시장현황과 인허가 정보를 발표했다. 

스리랑카는 현재 물 부족과 토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기술과 설비도입에 적극적이다. 기술 보급을 위해 국가는 물과 전기를 무료 공급할 계획이며 소규모 농작인을 위한 정부확산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6년부터 스마트 온실을 적용했다. 최근에는 한국기업과 협력을 통해 더 좋은 관개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장효재 한국기계산업진흥회 과장은 “해외시장 진출에 앞서 기후와 위도, 경도를 고려해야 한다”며 “위도가 같은 지역은 토질만 다를 뿐 동일한 작물이 재배되는 등 수출에 앞서 지역적 특성도 염두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나라도 기후변화가 문제지만 우리보다 더 빠르게 변하는 나라도 있다”며 “스리랑카는 빠른 기후변화를 보이며 필리핀도 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어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호진 주한네덜란드대사관 농무관은 “네덜란드의 저력은 규모 확장, 교육, 정부·연구소·학교·기업의 협업 등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네덜란드 농산업 발전의 경쟁력을 면밀히 분석하고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안상화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수출·전시팀 차장은 “아프리카에는 혼자가면 빨리가지만 함께가면 멀리간다는 속담이 있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최선의 목적은 혼자가는 것이 아닌 함께 가는 것이며 이에 조합이 함께 동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서는 처음으로 각 국가의 분야별 바이어를 초청해 중국, 필리핀 등 5개국고 8건의 MOU를 체결해 약 42억원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농식품부는 내년에는 농기자재 분야별 수출 전략정보 제공 국가 수를 확대하고 수출에 필요한 인허가비용과 시장 진출에 필요한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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