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준 IT강사겸 SNS매니저 / 전 국제종합기계(주)대표
남영준 IT강사겸 SNS매니저 / 전 국제종합기계(주)대표

아침에 스마트폰에서 울리는 알람을 듣고 일어나는 사람이 많다. 집을 나서기 전 폰으로 날씨를 살펴본다. 나가면서 카톡을 확인하고 사람들과 소식을 공유한다. 우리나라는 거의 모든 국민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하루 보는 시간이 평균 3시간이 넘는다.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 중에 98%가 SNS에 접속한다. SNS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카톡도 일종의 SNS이고, 네이버에서 많이 보는 포스트, 블로그도 다 SNS이다. 이제 SNS 마케팅은 당연하고, 중심이다. SNS를 개설하고 운영하는 것은 돈이 들지 않는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뿐이다. 누구나 할 수 있다. 잘하느냐 못하느냐는 별개의 문제이다. 

SNS 채널별 특징을 살펴보자. 첫째는 네이버이다. 검색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네이버를 무시하고 갈 수가 없다. 네이버는 블로그, 지식인, 카페, 포스트, 밴드, 플레이스, TV 등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국민이 하루에 몇 번이고 열어본다. 페이스북은 다양한 연령층에 공유를 통한 확산이 활발하고, 친구 추천 기능을 통해 관련 있는 고객 확보가 쉽고, 이벤트로 관심 끌기가 좋다. 페이지는 5천명의 한계가 없고, 광고도 가능한 비즈니스 장이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얼마든지 마케팅할 수 있다. 유튜브는 제일 핫하게 뜨는 분야이다. 자동차, 미용, 운동 등은 영향력이 크다. 제품 사용법이나 특징을 잘 나타내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농기계업계의 SNS 마케팅은 어떻게 하면 될까? 수요자를 일일이 만나 우리 제품의 특성을 설명하고 써보라고 해야 할까? 그렇게 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든다. SNS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자. 지금은 SNS 시대이다. 농민들은 SNS를 안 한다고? 결코 아니다. 스마트폰을 호주머니에 넣어 다니지만 않는다. 자주 꺼내서 본다. 

기계 설명이나 특징은 유튜브를 활용하자. 유튜브 채널은 조금만 배우면 개설할 수 있고 운영할 수 있다. 영상은 폰으로 찍으면 된다. 편집도 폰으로 쉽게 할 수 있다. 제품에 관한 홍보는 제조사로부터 받으면 되고, 만일 내가 제조사이면 조명 등 조금만 돈 들이면 좋은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대리점은 농부의 작업 장면과 숨겨진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면 멋진 유튜브 영상이 된다. 조금만 배우면 촬영과 편집, 스토리텔링까지 익힐 수 있다. 영상 편집을 가르쳐보니 폰만 다룰 줄 알면 2시간 안에 모두 영상을 편집할 수가 있었다.

내 유튜브 채널을 카톡이나 문자로 링크를 달아 보내주면 보는 사람이 늘어난다. 구독을 유도하면 새로운 영상이 올라갈 때마다 알려준다. 대규모 농기계 전시회에서 보는 것도 좋지만, 개인별로 궁금하고 필요한 사항은 다르다. 개인별 수요에 맞추어 SNS로 관리하는 것이 진정 마케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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