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현장서 뽑은 우수 연구개발(R&D) 10건 발표

(주)참코청하의 양파 자동 탈피기계
(주)참코청하의 양파 자동 탈피기계

올해 최초로 현장 적용성 등을 반영해 실질적으로 활용도 높은 농업기술이 선정됐다. 활용도가 높은 기술 선정을 위해 관련 전문가를 비롯해 전문지 기자단 등이 이례적으로 참여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농업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현장 우수사례 10건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현장 우수사례는 학술적 기술적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얻거나 농업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성과를 인정받은 기술이 선정된다.

선정된 10건은 △돼지 산자수 향상 기술개발 △에너지 저감형 온실 난방공조시스템 개발 △양파 자동 탈피기계 개발 △원예작물 현장 진단용 바이러스 진단키트 개발 △캔탈로프멜론 재배 성공 △소과종 수박 품종 개발·수출 △에너지 절감 및 단열효과를 이용한 다층패널제품 △난지형 마늘 우량종구 생산 기술 △농업용 냉·온수 통합제어시스템 △닭 냉음용수 급수시스템이다.

우수사례 대상은 총 90건이 접수됐으며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1차 심사에 28건의 기술이 통과했다. 이후 농식품부 전문지 기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10건의 기술을 선정했다. 

특색있는 기술을 살펴보면 우선 (주)씨이에스는 탄소섬유를 이용한 에너지저감형 난방공조시스템 개발로 스마트팜 온실의 에너지비용 절감을 통한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주)참코청하는 양파의 뿌리와 줄기 절단장치를 내장한 자동 탈피기계의 개발로 노동력 절감을 이뤘다. 

농촌진흥청은 원예작물에 피해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병을 현장에서 2분 이내에 쉽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보급해 수박·오이 등 10품목에 활용 가능하도록 했다.

그린하이텍은 층간의 다층 열압력으로 열전달을 차단시켜 공기층 형성을 다층으로 생성·압착해 단열시키는 다층 에어판넬 하우스 개발로 에너지 절감을 이뤘다.

(주)위드케이는 지하수열을 추출 후 히트펌프를 이용해 냉·난방용수를 각각 확보하고 이를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15℃ 가량의 냉수를 생산해 음용수 탱크에 저장한 급수 배관과 급수기로 물을 자동 공급하는 닭 냉음용수 급수시스템 개발로 산란율 향상에 기여했다.

윤동진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올해 처음 실시한 현장 우수사례 선정은 현장에서 신청한 연구개발 기술을 관련 전문가와 전문지 기자단의 참여를 통해 현장 적용성 등을 반영해 선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우수 기술을 더욱 많이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최종 선정된 10건의 기술에 대해 오는 8일 한국교총회관에서 개최하는 2019농식품 과학기술대전에서 농식품부 장관상을 시상하고 해당 기술에 대한 전시를 통해 관련 기술을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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