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온누리기계
ICT작업기 개발 정보·기술 필요

 

이재영 온누리기계 대표는 “ICT 융합 농기계를 준비하고 싶어도 발전 방향을 알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붐스프레이어 등 작업기도 ICT 융합을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온누리기계는 지난 2010년부터 농기계 전문 제조 업체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재영 온누리기계 대표
이재영 온누리기계 대표

과거에는 농업용 트레일러를 주 품목으로 생산했지만 붐스프레이어의 시장 가능성을 엿보고 차세대 주력기종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에 매진해왔다.

이미 붐스프레이어 4종을 출시했지만, 사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주력기종으로 선정한 붐스프레이어는 크게 방제용과 제초용으로 나뉜다. 또 승용관리기용과 트랙터용으로 나눠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붐스프레이어는 동양, 국제 승용관리기에 장착 가능한 방제용 ON400BS부터 트랙터에 부착해 사용하는 방제용 ON500D, 제초전용 ON1000D·ON2000D다. 이밖에 트랙터 로더에 부착해 사용하는 논두렁 제초 전용 ON200D까지 총 4종의 붐스프레이어를 개발·보급하고 있다.

각 제품은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적용해 붐대 변형과 비틀림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경량화를 실현시켰다. 또 이동이 편리하도록 2단 접이식을 채택했다. 1단은 유압실린더로 2단은 전기식으로 구동한다. 2단을 다 펴면 12m까지 한번에 방제가 가능해 신속한 작업이 가능하다. 따라서 저렴한 가격에 타 기종보다 방제 범위가 넓어 유용하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승용관리기나 트랙터 내부에서 모든 조작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이재영 대표는 “온누리기계는 작업 편의성, 접근 용이성, 경제성을 생각하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출시한 제품도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최고의 완성도를 위한 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승용관리기용 붐스프레이어 ON400BS는 온누리기계의 주력제품이다.
승용관리기용 붐스프레이어 ON400BS는 온누리기계의 주력제품이다.
  • 스마트농업을 위한 큰 그림 필요

4차산업이 농업에 확산하면서 농기계 대기업들은 자율주행 트랙터, 이앙기 등 첨단 ICT 농기계 개발에 한창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자사 제품을 ICT화 하는 것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이 대표는 “스마트농업을 대비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려 해도 정확히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에 대한 큰 그림이 없어 개발에 어려움이 따른다”며 “융합 관련 제도 등의 정보를 구하기 어렵고 기술을 적용하고 싶어도 중소기업 개인의 힘만으로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온누리기계에 따르면 붐스프레이어에 ICT 기술을 접목하면 토양센서로 토양에 적합한 약액을 선택하고 분무 방식을 데이터화해 지형에 적합한 분무로 방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 데이터를 축적해 분석한다면 적합한 약액의 종류부터 분사량을 결정하는 등 최적의 방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작업기 특성상 무게 증가가 작업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붐스프레이어에 관측기능이나 비료살포기 등 동시 작업이 가능한 확장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스마트농업을 위한 가시적 지표가 있다면 이에 맞춰 다양한 제품 개발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다양한 자재와 설비가 구비된 공장 내부 모습.
다양한 자재와 설비가 구비된 공장 내부 모습.
온누리 기계는 모든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어 빠른 AS와 보완이 가능하다.
온누리 기계는 모든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어 빠른 AS와 보완이 가능하다.
  • 방제 분야, 시야를 넓히면 새로운 가치 창출 가능 

현재 방제 분야에 있어 정부가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농기계는 드론이다. 하지만 드론은 고령자가 사용하기 어렵고 경량화를 실현해야 하는 등의 단점이 있다. 이 대표는 “과거 분무기를 사용한 방제 방식에서 갑자기 드론을 통한 방제가 이뤄져 기술 습득의 어려움 등으로 사용자가 기술을 습득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며 “특히 드론은 비행시간과 약액 용량 제한 등 극복해야 할 기술적인 문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온누리기계는 기존 방제 방식과 새로운 드론 방제 방식 사이에 붐스프레이어가 가교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내다봤다. 드론이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틈새기종으로 먼저 정착할 것을 예견한 것이다. 
붐스프레이어는 다양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ICT 융합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기능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방제 분야에 있어 너무 드론에 몰입하는 것은 다양한 농기계 발전의 저해요인이 될 것”이라며 “ICT 작업기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용접 작업까지 직접 진행해 제품 내구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용접 작업까지 직접 진행해 제품 내구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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