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4차 산업 혁명 속 농업의 미래는 어디에
[기자수첩] 4차 산업 혁명 속 농업의 미래는 어디에
  • 이세한 기자
  • 승인 2019.10.1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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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한 기자
이세한 기자

ICT 시대를 맞아 전 기계산업에 변화가 찾아왔다. 하지만 농기계 산업에는 ICT가 접목된 미래상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1년간 정부가 발표한 사업 설명 자료와 관련 로드맵에도 미래상이 빠져있다. 추구하는 단기적 목표는 있지만, 목표가 이뤄진 후의 모습이 빠진 상황이다.

2020년 농기계 분야 신규사업 설명회에서도 미국과 유럽의 해외 동향과 일본의 스마트농업 발전 모습만 그려졌다. 지역특화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 추진계획을 발표에서 개념도를 언급했지만, 자율주행 트랙터와 드론 등 스마트 농기계의 실현 가능성을 더 강하게 제시했다.

농업 선진국이 그린 그림만 쫓는 상황에서 선진 제품과 경쟁할 수 있을까. 또는 수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미 스마트 농기계가 될 제품군을 지정해 스마트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 개발의 길이 막힌 상황이다. 

노지 스마트농업을 예로 그림을 그려보자. 우선 드론 예찰 기능으로 지형을 분석해 3D맵을 작성한다. 이어 진행하는 파종, 방제 등 모든 작업의 상황과 데이터를 모을 수 있도록 구현한다. 마지막으로 수확 시에는 수확기가 구간별로 무게 등 작물의 품질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확인하면 어느 부분에서 양질의 작물이 생산됐는지 알 수 있다. 정확한 분석 이후 양질의 작물이 생산된 작업 데이터를 전체 농경지에 확대·적용하면 농업 생산성 향상이 이뤄진다.

스마트팜에서는 충분히 보았던 그림이지만, 전체 농기계 산업에서는 빠진 부분이다. 

이처럼 목표 완성 후의 그림을 그려보면 쟁기나 수확기 등도 ICT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관련 업계는 3년 후 혹은 5년 후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들어갈 수 있다.

특히 그림을 보며 미래에 필요한 제품을 고민할 수 있고 이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돌파구가 되기도 한다.

이 같은 그림은 타 산업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를 주도하는 것은 학회와 정부 그리고 조합과 협회다. 일반적으로 학회는 첨단 산업이 집약된 미래상을 제시한다. 또 정부는 상용화 가능성이 큰 미래를 전망한다. 

정부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한국농업기계학회는 농기계 이용율 제고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 농기계 보급 로드맵, 농기계 기술개발 로드맵, 농기계 표준 로드맵 등을 제시했다. 4차 산업시대는 이미 열렸다. 시대에 맞춰 모든 농기계가 스마트화를 이룰 수 있도록 미래 농기계 청사진 마련에 모두의 고민과 노력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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