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농진청 '스마트 농업 현장 포럼' 발족
분야별 전문가 40여명으로 구성차 포럼 개최

포럼은 농산업 및 스마트 기술 전문가 40여명으로 구성됐다.
포럼은 농산업 및 스마트 기술 전문가 40여명으로 구성됐다.

IT‧제조업의 앞선 스마트 기술을 농업 분야로 도입하기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가 현장 포럼을 발족했다. 느린 움직임을 보이는 농기계 산업에 첨단 스마트 기술이 접목될 기회에 농업인들의 이목이 쏠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지난 8일 현대자동차 의왕연구소에서 ‘스마트 농업 현장 포럼’을 발족했다. 이날 진행된 1차 포럼에는 포럼위원과 현대자동차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해 웨어러블 슈트 연구 동향과 농업 분야로의 적용 가능성을 살펴봤다. 또 국내외 로봇 산업 연구개발 동향과 농업용 로봇 현황을 알아보고 논의를 이었다. 

이번에 출범한 ‘스마트 농업 현장 포럼’은 IT‧제조업 분야의 혁신적인 산업현장을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방문해, 첨단 스마트 기술들을 농업 분야로 도입할 가능성 등에 대하여 논의하는 장이다. 

포럼 위원은 생산, 가공, 유통, 소비에 이르는 농산업 전반과 IoT, AI, 로봇, 빅데이터 등 스마트 기술의 분야별 전문가 40여명으로 구성됐다. 향후 포럼 위원은 분기별로 스마트 기술 선도 산업현장을 방문해 비농업 분야의 첨단 기술이 농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방문 예정인 업종은 로봇, 인공지능‧빅데이터, 에너지 절감, 미래형 IoT‧센싱, 무인‧자동화, 자율주행‧드론, 환경친화(부하저감), 스마트 유통 등과 관련된 선도 산업현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차 포럼을 현대자동차에서 개최한 이유에 대해 “현대자동차는 최근 무동력 웨어러블 슈트의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1월부터 북미 공장에서 시범 생산하고 있다”며 “워어러블 슈트는 작업 능률을 높이고 작업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 효과에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1차 포럼은 로봇융합연구소에서 ‘국내외 로봇 산업의 연구‧개발 동향’에 대해 소개하고 농진청에서 ‘농업용 로봇으 개발 및 산업화 동향’을 발표했다. 또 현대자동차 로보틱스팀은 ‘웨어러블 슈트에 대한 국내외 연구 및 산업화 동향’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간 개발한 제품을 소개하고 직접 착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위원들은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의료용 착용 로봇, 허리보조 착용 로봇, 호텔 서비스 로봇, 판매 서비스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로보틱 퍼스널 모빌리티 등을 시연하고 농산업에 접목 가능 여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포럼 위원이 VEX(Vest Exoskelecton) 상향 작업용 착용로봇 슈트를 시연하는 모습.
포럼 위원이 VEX(Vest Exoskelecton) 상향 작업용 착용로봇 슈트를 시연하는 모습.

포럼 관계자는 “이번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농업 현장에 적용 가능성과 도입 촉진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또 농진청 관계자는 “스마트 농업 현장 포럼을 통해 농업 분야로 도입할 필요가 있고 가능성이 있는 10대 기술을 선정하고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도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럼은 총 8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 위원은 로봇, 인공지능‧빅데이터, 에너지 절감, 미래형 IoT‧센싱, 무인‧자동화, 자율주행‧드론, 환경친화(부하저감), 스마트 유통 등과 관련된 스마트 기술의 선도 업체를 방문할 계획이다.

포럼 종료 후에는 바로 10대 기술 과제를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기술 과제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 실증단지 등에서 농업용으로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해 기술 도입을 촉진할 예정이다.

오병석 농식품부 차관보는 “이번 스마트 농업 현장 포럼을 통해 산업체 전 분야의 스마트 기술과 농업 분야의 융합을 위한 밑그림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농식품부는 스마트 기술이 농업에 융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농업 전반의 스마트화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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