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준 연재

남영준 IT강사 겸 SNS매니저 / 전 국제종합기계(주) 대표
남영준 IT강사 겸 SNS매니저 / 전 국제종합기계(주) 대표

페북 정치로 시중이 혼란하다. 어느 정치인은 페북에 올린 글로 곤욕을 치르고, 누구는 적절한 시점에 관심을 끈다. 페북이란 무엇인가? 소셜네트워크의 대표 페이스북의 준말이다. 페이스북 사용자는 22억명으로 전 세계 인구 4명 중 1명이 쓰고 있다. 한국에서는 1,800만명이 쓰고 있어 성인 반 가까이 된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카톡은 다 쓰고 있지만, 페북 하는 사람은 없던데 한다. 물론 페북이 젊은 사람들의 비율이 높지만 곳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페북을 쓰는 이유는 크게 소통이다. 예전에 한국에서 크게 히트했던 학교 동문 찾기 ‘아이러브스쿨’처럼 학교, 회사, 모임 등으로 관계를 맺은 사람을 친구로 추천해 온라인에서 서로 소통하고, 소식을 나누게 해 준다. 또 하나는 마케팅 기능이다. 정치가들은 자기의 주장을 페북으로 알리며, 사업하는 사람은 페북으로 마케팅한다. 최근 마케팅의 추세가 바이럴마케팅이다. SNS에서 화제가 되고 전파되면 효과가 크기 때문에 정치가들도 일종의 바이럴마케팅을 통해 이름값을 올린다. 

농촌에서도 페북을 활용하는 사람이 많다. 의성에서 과수원을 하는 분은 페북을 이용해 사과를 완판하고 있다. 페북을 배운 처음에는 페북에서 일상 이야기를 나누다 어느 겨울날 하나의 이벤트를 생각한다. 쓸쓸히 서 있는 저 사과나무에 사람들의 소원을 걸어놓으면 어떨까? 하고 페북에 이벤트를 내건다. 많은 사람이 좋아해 사과나무마다 각 사람의 소원과 사진을 함께 걸어 놓고, 누구의 사과나무라고 불렀다. 봄이 되어 잎이 나고 꽃이 피는 모습을 계속 페북에 올린다. 나중에 사과가 익었을 때 자기 나무에 열린 사과는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자기를 달라고 했다. 그리고 자기 사과라고 생각하니까 주변에 맛있다고 선전해 주었다. 이같이 농촌에서 페북을 활용해 비즈니스하는 사례는 많다. 

페북은 프로필, 페이지, 그룹, 이벤트 4개로 구성되는데, 프로필은 내 개인 정보를 올린다. 내 일상과 취미를 글과 사진으로 또 영상으로 올린다. 페이지는 사업자나 회사가 사용하는 마케팅과 홍보용 비즈니스 장이다. 그룹은 여행, 글쓰기, 차 만들기 등 여러 사람과 나눌 것을 가지고 그룹을 만들거나, 또는 그룹에 가입해 정보나 활동을 함께한다. 이벤트는 모임, 행사나 위 사례처럼 이벤트를 만들어 사람들과 공유하고 진행한다. 

페북은 친구를 5천명까지 할 수 있다. 여기서 친구는 정말 친구도 있지만, 명함을 주는 정도의 친구, 서로 안면이 없지만 온라인에서 맺은 친구를 다 포함한다. 비즈니스와 관계있는 친구로 맺으면 페북을 활용해 마케팅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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