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호재 ‘베트남’ 공략… 현주소는? (下)
글로벌 호재 ‘베트남’ 공략… 현주소는? (下)
  • 이재학 기자
  • 승인 2019.10.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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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농업형태 등 정보 공유

국내에서 베트남하면 아직까지도 과거 1970년대 우리와 전쟁에서 싸운 공산국가, 혹은 최근 농촌을 중심으로 늘어난 다문화가정의 아내들이 많은 동남아시아 국가 정도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의 대 베트남 누적 투자액은 작년 말 기준 약 622억 달러로 5년 연속 베트남의 해외투자유입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지난 2002300개에서 현재 약 7000개로 늘어났다. 한국의 삼성전자는 베트남 수출의 25%를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현재 한국과 베트남은 경제적 분야에서 서로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혈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지는 지난 827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한국농업기계학회(학회장 정종훈)가 주최한 농기계산업 대응 전략에 대한 세미나에서 발표된 베트남의 농업과 농기계산업 현지조사 및 분석내용을 지난호 에 이어 정리해본다.

 

함수율 30% 물벼 수확 노천건조 하고 있어

 

베트남의 대부분 농가에서는 함수율 약 30%의 물벼를 수확해 노천건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농가에 순환식 또는 평판형 건조기 또는 소형 사일로건조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메콩 델타지역에 설치된 쌀 가공공장들의 반입시설, 정선시설, 건조시설, 도정시설, 저장시설 등은 베트남 국산기계들로 비교적 잘 설치돼 있다.

특히 2단계의 건조시설로 최종함수율을 14%로 건조시키고 있다. 그리고 장립종에 적합한 3패스의 입형 연삭식 정미기와 3~4패스의 연미기들 그리고 냉각기를 사용해 도정함으로써 청결미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색채선별기와 랭쓰그래이더를 사용해 이물질과 쇄미를 선별함으로써 고품질의 완전미를 생산하고 있다.

 

고품질 쌀 생산위해 스테인레스 저장탱크 제작돼야

 

단지 색채선별기는 주요 부품만을 해외에서 수입해 자체 생산하고 있다. 쌀 가공공장에서 3~4패스의 연미기를 사용하며 가수하기 때문에 함수율이 약 0.5%~1% 증가하고 온도도 올라가기 때문에 백미 탱크에서 냉각을 시키며 조질한다. 그러나 이때 사용되는 탱크가 대부분 철제 탱크여서 부식의 문제가 있다. 고품질의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백미 저장탱크는 스테인레스 스틸로 제작돼야 한다. 쌀 가공공장에서 백미를 생산한 후에 50kg 포대에 담아 온도가 34~35가 넘는 공장 내에서 보관하고 있었다. 이를 시장에 유통시키거나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때로는 변색이 되고 상해서 반품이 돼 재가공 되기도 한다.

따라서 백미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가스포장 등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특히, 백미를 15~20이하의 저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저온창고시설과 cold-chain의 유통체계가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순환식 건조기, 개선된 평판형 건조기, 사일로 건조기, 산물저장시설, 저온저장창고, 포장기 그리고 부산물처리장치 등의 보급이 시급하다.

 

2020년까지 커피원두 가치 25% 높일 계획

 

베트남은 2030년까지 커피 60억 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계 2위 커피 원두 생산 및 수출국의 입지 공고화, 거피 가공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은 2018년도 기준 664,633 헥타의 커피농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대비 14,000헥타가 늘어난 것이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2020년 까지 커피원두의 가치를 25% 높일 계획을 갖고 있으며 내수용으로 로스팅되는 원두 제조를 현재 26000톤에서 5만 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는 중부 고원, 남부 및 메콩델타 지역을 중심으로 커피 가공능력 제고를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연간 약 55000톤의 인스턴트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생산되는 커피원두의 약 25% 수준인 10억 달러 정도만 베트남 국내에서 가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재배 과정서 물 확보 필요해 관수관리체계 방안 관심높아

 

베트남 정부는 고산지역의 토지를 활용, 영세농가 소득 증대를 통한 빈곤 감소 등의 목적으로 커피산업을 육성했다. 현재 베트남 커피산업이 처한 대표적인 어려움은 재배 과정에서 필요한 물의 확보이며 선진적인 관수관리체계 적용에 대한 협력 방안에 관심이 높다.

베트남에서 커피산업은 민간 운영 체제로 아직 완전히 전환되지는 않았으며 여전히 국영기업들이 커피산업 구조에 개입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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