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ha 베트남 산삼 공장 설립

하나로팜이 베트남 산삼 재배 공장 설립 MOU 체결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하나로팜이 베트남 산삼 재배 공장 설립 MOU 체결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하나로팜이 베트남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도시농업의 자율재배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 

하나로팜이 최근 베트남 꽝남성(Quang Nam)의 땀끼시청(Thành phố Tam Kỳ)에서 현지기업인 디앤피(DNP, Dai Nam Pharma), 에듀넷(EDUNET)과 스마트팜 기술을 기반으로 베트남 산삼인 옥린삼(Sam Ngọc Linh-Panax Vietnamensis) 재배 및 가공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로팜은 내년 상반기부터 디앤피, 에듀넷과 함께 꽝남성의 땀끼시 옥린(Ngọc Linh) 지역에 200ha에 이르는 옥린삼 농장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로부터 100억동(한화 약 5억원) 상당의 현금 지원 및 50년에 걸친 토지 투자로 진행된다. 

하나로팜은 고지대에서 자라는 옥린삼을 인공재배 육묘농장 형태의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재배하고 유통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노지에서 수년을 커야하는 인삼의 안정적인 재배를 위해 ICT 기술이 활용된 외부환경 조절시스템을 개발·적용할 예정이다. 하나로팜은 이에 따른 서비스 가치가 연간 9000억동(한화 약 4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옥린삼은 해발 1200m 이상 1800m 미만의 고산지역에서만 자라며, 고려인삼보다 사포닌 성분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생산 도중 절도와 들짐승에 인한 피해, 병충해로 6년근의 수확률이 20~30%밖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로팜은 스마트팜 기술이 접목된 폐쇄된 식물 공장에서 재배해 수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욱 하나로팜 대표는 “베트남 현지기업과의 협약을 통한 옥린삼 재배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향후 식품, 제약, 화장품 개발까지 고부가가치의 도시농업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물론 IT를 활용한 농업교육 플랫폼 구축도 함께 하는 등 동남아 지역으로의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농기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