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기계
안전·내구성 향상에 최선

박기혁 대성기계 대표.
박기혁 대성기계 대표.

대성기계는 지난 40여년 간 척박한 강원도 지형에 맞는 트랙터 작업기를 전문적으로 개발해오며 획기적인 안전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대성기계 제품은 유압식 안전장치를 채택, 강하고 안전하고 깊은 작업이 가능하다. 박기혁 대성기계 대표는 “트랙터 작업기 특성상 회전율이 낮아 해외시장을 겨냥한 제품 개발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각 회사의 정체성과 노하우를 갖춘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원도는 산지에 돌이 많은 척박한 지역이다. 이곳에서 원활한 작업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대성기계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주력모델인 대성삼밭쟁기 DSG 6.
주력모델인 대성삼밭쟁기 DSG 6.

박 대표는 “튼튼한 장비 개발을 위해 4년간 집중해 개발한 결과 유압식 안전장치를 개발했다”며 “안전장치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특허권을 갖고 미국, 중국, 일본 등 7개국에도 해외 특허를 출원했다”고 말했다. 

돌이 많은 척박한 지역에서는 쟁기가 잘 부서지는 등 유지보수가 필요한 상황이 빈번히 발생한다. 또 깊은 산악지형 특성상 신속한 A/S가 이뤄지기 어렵다. 이에 대성기계는 농민이 간단한 장비와 부품으로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100% 볼트형으로 구현했다. 용접으로 마감된 제품은 유지보수 시 무조건 센터, 대리점이나 공업사를 방문해야 하는 부분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대성평탄쟁기는 유압실린더를 활용해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일정한 작업 깊이를 맞출 수 있다.
대성평탄쟁기는 유압실린더를 활용해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일정한 작업 깊이를 맞출 수 있다.

특히 안전장치로 유압을 선택해 고장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박 대표는 “딱딱한 땅에 파고들기 위한 초기 압력, 돌에 맞은 후 압력 흡수, 압력 흡수 후 원상복구를 위한 추가 압력 등 3단계가 작업기의 핵심요소”라며 “안전장치는 3단계를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완충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해외에서도 완충을 위한 다양한 개발이 진행됐다. 연동식으로 직소 탱크나 스프링 장치를 연결하는 형태다. 하지만 대성기계의 안전장치 시스템은 완전 독립식으로 구현한 세계 최초의 시스템으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강도에 있어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굴착기 티스(TEETH) 이상의 강도를 구현하기 위해 소재부터 꼼꼼히 신경 썼고 별도의 금형 작업을 거쳐 규격화에 성공했다. 

대성번개써레 작업현장 모습. 양쪽 실린더를 사용해 안정적인 롤링을 구현한다.
대성번개써레 작업현장 모습. 양쪽 실린더를 사용해 안정적인 롤링을 구현한다.

대성기계 제품은 강원도 지역 임대사업소에 80% 이상 공급했다. 튼튼한 내구성으로 고장 발생이 적고 혹 고장이 발생해도 즉시 수리할 수 있어 농민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일반적으로 개인이 연간 100시간을 사용한다면 임대사업소에 들어가는 제품은 1,000시간에서 2,000시간을 사용한다. 임대사업소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완벽한 품질의 제품이라는 것을 뜻한다. 박 대표는 “올해는 한 건의 사후관리도 없었다”며 “임대사업소에서 관리가 수월하다고 수리에 대한 부담이 없어 만족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농민들이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보급하는 것은 장기간 한 분야만 연구했기에 가능했다. 박 대표는 “초기에는 힘들었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이런 과정을 겪어야 농기계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해 개발에 노력했다”며 “신기술 개발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성기계는 개발한 전 제품에 해외 특허작업을 마쳤다. 이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박대표는 말했다. 박 대표는 “대한민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시장을 봐야한다”며 “해외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정체성과 기술이 담긴 제품 개발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작업기는 임대사업소는 최하 10년, 개인은 30년 이상도 사용할 수 있어 회전율이 낮다”며 “앞으로 수년 내에 한국 작업기에 외국 바이어들이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성기계는 다양한 작업기를 개발했다. 각종 쟁기 중 주력제품은 삼밭쟁기다. 특히 쟁기는 한 대로 다용도 변신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논, 밭, 인삼밭, 고랭지 채소밭 모두 작업이 가능하다. 이는 용도에 맞는 날을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구현했기 때문이다.

평탄쟁기는 한번의 작업으로 흙을 부수고 반전시킨 후 평탄화 작업까지 진행할 수 있다. 굳은 땅과 질은 논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다. 또 용도에 맞춰 깊이조절이 가능한 심토파쇄기, 모든 동작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번개써레 등 모든 제품은 소비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맞춤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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