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전국 23개 시군 옥수수 포장서 발생

온난화 여파로 국내에 없던 열대거세미나방이 나타나 확산 방지를 위한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월13일 제주에서 처음 발견된 열대거세미나방(Fall Armyworm)이 현재(지난 12일 기준) 전국 23개 시·군에서 발생해 주의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으로부터 기류를 타고 날아 온 열대거세미나방은 제주(6.13), 전남·북(6.24), 경남(6.28)을 거쳐 경북·충북(7.23), 충남(7.30), 강원(8.2) 등 북쪽으로 확산하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이 기주하는 옥수수에서의 발생주율(재배주수 당 발생주수 비율)은 충남 서천과 경남 고성 등 3곳에서는 10~20% 발생했지만 대부분 1% 내외로 나타났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유충시기에 식물의 잎과 줄기에 피해를 주며 기주식물은 80여 작물이다. 주로 옥수수 등 화본과 작물을 선호한다.

열대 및 아열대가 원산으로, 전세계 104개국에 급속히 확산됐으며, 국내에서는 월동이 불가해 국내 정착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중국에서 연중 날아와 반복적인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어 조기에 발견하고 방제하여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농가에서의 주의가 필요하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은 각 지역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열대거세미나방의 신속한 발견과 확산 방지를 위한 예찰조사를 실시하고 방제작업을 지도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열대거세미나방은 신속하게 찾아내서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옥수수 등 식량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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