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내 교육시설 촉구···ICT 대응필요"
"조합 내 교육시설 촉구···ICT 대응필요"
  • 이세한 기자
  • 승인 2019.09.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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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인력 양성·교육 관심 당부
서화성농협 매송농기계센터
1. 서화성농협 매송농기계센터 전경
1. 서화성농협 매송농기계센터 전경

 

정재학 서화성농협 매송농기계센터 센터장은 경기농협 농기계기술협의회 사무국장,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농업기계정비 부심사장 등 농기계 기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 센터장은 “부품과 인력수급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ICT 농기계 연구와 함께 관련 정비 교육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 서화성농협 매송농기계센터 내부
2. 서화성농협 매송농기계센터 내부

△ 부품수급 문제 해결 위한 정부 지원 필요 
임대사업소, 대리점 등에서 운영에 어려움을 꼽는다면 부품수급 문제가 항상 언급된다. 매송농기계센터도 마찬가지다. 특히 농협은 타 대리점과 다르게 농민조합원이 사용하는 모든 농기계를 수리하니 각 회사의 부품을 모두 보유해야 한다. 현재 농기계부품은 단종 후 10년까지 생산하도록 하고 있지만, 20년 넘게 사용하는 농민도 있어 부품수급에 적신호다. 
정 센터장은 “생산업체는 내구연한을 10년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로 20년 이상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부품이 없어 수리할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해 농민 피해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3. 수리 대기 중인 농기계들
3. 수리 대기 중인 농기계들

자동차는 재생부품 등이 활성화돼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농기계는 자동차보다 생산 대수가 적고 짧으면 5년 주기로 새로운 기종이 생산돼 부품 호환성이 낮은 현실이다. 
정 센터장은 “과거 농식품부 농기계 표준화 작업에 참여하며 에어클리너, 필터 등 소모품의 공용화를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최근 업체별로는 호환이 되지만 타 업체와의 호환은 아직 지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생부품시장의 형성보다는 단종 후 10년간의 부품 생산 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5. 예초기
5. 예초기

△ 정비인력 양성에 많은 관심 당부 
정비인력 부족을 해결할 것을 은 매년 언급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대책은 없다.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한 농기계 전공자가 근무지의 첫인상이 자동차 정비 환경보다 나쁘기에 기피하는 경향도 있다. 특히 병역특례는 시·군 단위로 연간 1명만 지원돼 부족한 수요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이다.
정 센터장은 “화성 내 대리점과 농협은 20여군대로 1년 1명의 인원 보충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를 조금 더 늘릴 수 있다면 당장 인력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기능경기대회 메달을 취득해도 취업이 힘들다는 현실이다. 학생들은 농기계분야에서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 어렵게 메달을 획득했지만 취업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유사 분야인 자동차나 특수용접은 입상하면 특채나 스카웃하는 사례가 많아 농기계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사기를 저하시킨다. 정 센터장은 “회사에서 당장 근무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할 수 있지만 농기계 정비에 재능을 보인 학생을 우선 선발하는 제도가 꼭 필요하다”며 “이 같은 제도가 운영되면 농기계 정비를 위한 인력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6. 트랙터를 정비하는 정재학 센터장
6. 트랙터를 정비하는 정재학 센터장

△ 다양한 농기계 교육 이뤄져야 
농기계 교육이 중요한 것은 모두 알고 있지만 이를 진행하는 기관도 공간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교육은 크게 정비인력 교육, 학생 교육, 사용자 교육으로 이뤄져야 한다. 
특히 ITC 농기계 출시를 앞둔 만큼 이와 관련된 교육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제품 출시 후 사후관리에 적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학교에서의 교육은 현장과 큰 차이가 있어 현장에 바로 접목이 어렵다. 전국 농업계 학교 교사들은 심도 있는 교육을 위해 메이저 농기계 회사에서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하지만 모든 인원을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사용자 교육도 마찬가지다. 농기계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첨단화 고도화된다. 하지만 사용자는 제품구입 시 한번 들은 정보만으로 모든 기능을 숙지하기는 어렵다. 콤바인, 이앙기 등 연 1회 사용하는 제품은 기능 숙지가 더 어렵다.   
정 센터장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에 교육시설을 마련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농기계에 관심을 갖고 인력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드론 등 ICT 농기계가 활용되고 있지만 아직 서비스 교육은 미비한 상황으로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임대사업소에서 진행하는 안전교육과 함께 경정비 교육도 필요하다”며 “세차, 기름칠 등 간단한 작업만으로도 연 수리비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재학 서화성농협 매송농기계센터 센터장
정재학 서화성농협 매송농기계센터 센터장

 

한편 서화성농협은 지난 2015년 매송농협과 비봉농협이 합병해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 매송농기계센터와 비봉농기계센터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도작 80%, 축산업 10%, 시설하우스 10%로 트랙터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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