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콤바인시장 전망

올해 각 업체가 제시한 콤바인 판매계획을 살펴보면 5조 콤바인 1000여대, 6조 콤바인 960여대로 중·대형 자탈형 콤바인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동양물산기업은 올해 수입산 콤바인 4개 기종, 약 15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어 5조와 6조에서 각각 250대씩 총 500대를 판매 목표로 삼았다. 지난해 대비 약 20% 늘어난 규모다. 대동공업은 5조 215대, 6조 200대 등 지난해와 비슷한 415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국제종합기계는 5조 130대, 6조 200대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구보다는 전체수량은 작년과 같은 400대로 유지하되 6조를 지난해보다 50대 늘린 150대, 5조는 250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얀마농기코리아는 5조, 6조 콤바인은 각 160대씩 공급하고, 4조 30대, 7조 50대 등 다양한 제품라인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올 콤바인 시장에는 국산 보통형 콤바인이 대거 선을 보일 전망이다. 지속적인 벼농사 재배면적 감소와 함께 밭작물 자급률 향상을 위한 정부의 논 타작물 전환 지원사업 등 정책추진의 여파로 보리, 밀. 수수 등의 수확에 사용되는 보통형 콤바인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형 콤바인은 동양이 70대, LS엠트론과 얀마농기가 각 50대, 대동공업 40대, 국제종합기계 10대 등 220대를 공급목표로 책정하고 있다.   

◆ 2018년 콤바인 판매 실적은?

지난해 정부 농기계구입자금대출(융자)로 판매된 콤바인은 총 1,874대로 1,434억5,000여 만원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표2 참조). 여기에 지자체 보조지원사업, 현금판매 등으로 거래된 물량까지 더해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콤바인 시장이 약 2,400대 가량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농기계구입자금대출 판매현황을 살펴보면 수입산 콤바인의 점유비가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판매수량은 국산 4개 업체(대동, 동양, 국제, LS) 총 1,133대, 수입 2개 업체(구보다, 얀마) 741대로 격차가 크게 나지만 판매금액은 국산콤바인 731억 여원, 수입콤바인 약 703억원 등 비슷한 규모임을 알 수 있다. 수익성이 좋은 대형콤바인 시장에서 수입제품의 점유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융자실적을 기준으로 지난해 콤바인 판매동향을 보면 전라남도 지역이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총 379대가 융자판매돼 301억 여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이 가운데 국산품은 198대, 약 1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수입품은 181대, 178억원의 판매량을 보였다.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충청남도 또한 국산품 보다는 수입콤바인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충남에서 콤바인은 수입품이 150대가 팔려 14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국산콤바인은 184대가 판매됐지만 판매단가로는 120억원 규모로 수입품보다 오히려 적었다. 
이어 전라북도가 216억6,000여 만원(274대), 경상북도가 212억5,000여 만원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가농의 비중이 해마다 줄고 있는 반면에 벼 수확 작업의 임대작업 면적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콤바인 기종의 대형화, 고급화 추세가 뚜렷하다”며 “구보다, 얀마 콤바인이 강세를 보이는 5, 6조 중대형 시장에서 올해 동양물산이 이세끼사 콤바인까지 공급확대에 나서고 있어 판매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한다. 

 

◆ 업체별 영업 전략은?

대동공업은 올 하반기에 6조 유압 미션 콤바인 DXM120(117마력)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유압자동제어 미션을 적용한 콤바인으로 부드러운 선회와 이동 성능을 갖춰 작업성을 대폭 높였다는 평가다. 앞서 대동은 상반기에 보통형 콤바인 DSS85C를 출시한 바 있다. 보리, 밀 등 다양한 작물의 수확에 적용이 가능한 성능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춤 제품이다. 무엇보다 대동공업은 올해 유통제고 없는 생산·판매를 목표로 판매 목표량을 지난해보다 소폭 줄여 4조 175대, 5조 215대, 6조 200대 등으로 계획하고 있다. 
동양물산기업은 기존 6조 콤바인의 성능개량과 고성능 수입 콤바인의 공급확대로 작년보다 20% 증가한 판매목표를 밝혔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6조 콤바인 CX6130은 유압자동제어 미션을 탑재해 부드러운 선회능력과 작업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1,100㎜의 최장 탈곡통을 갖춰 탈곡능력을 대폭 향상했다. 수입콤바인은 5조, 6조, 6조 대형, 7조 대형 등 4개 모델로 5조와 6조 콤바인은 친환경 얀마엔진을 장착했으며, 6·7조 대형은 독일제 도이치파 136마력 엔진을 장착해 고성능 작업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국제종합기계는 주력 콤바인으로 6조 KC6130CXA를 손꼽았다. 전후(피칭) 수평제어를 추가해 습전작업에서의 작업효율을 높였다. 유압자동제어 미션을 채택해 선회와 회전이 편리해 작업편의성을 대폭 높였다는 설명이다. 5조 콤바인은 일반형과 캐빈형, 그리고 기계식 미션과 유압자동제어미션 타입 등 4개의 모델로 세분해 고객의 선택폭을 넓혔다. 
범용 콤바인 국산화에 노력하고 있는 LS엠트론은 벼 수확은 물론 다양한 밭작물 수확에 적용할 수 있는 콤바인 LS MC85의 내구성 및 옵션 강화를 통해 제품력 향상에 주목하고 있다. LS 범용콤바인은 다양한 작물의 수확이 가능하도록 예취높이를 1.1m까지 조절이 가능하고, 예취폭 또한 2.1m로 작업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구보다는 지난해 출시한 6조 콤바인 ZR6130의 인기가 올해도 계속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콤바인 수요의 대형화, 고급화 추세에 발맞춰 6조 판매량을 지난해 보다 소폭 증대하는 판매계획을 수립했다. 한국구보다의 6조 ZR6130은 128마력의 강력한 티어-4 엔진을 탑재해 최고 작업속도 1.9㎧의 효율을 자랑한다. 새롭게 디자인한 캐빈은 쾌적한 작업공간과 더욱 넓어진 전방시야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얀마농기코리아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400대 판매목표 세웠다. 다만 대형 6조와 7조 콤바인의 판매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얀마는 프로농가를 타깃으로 고성능, 고품질, 고기능의 제품을 공급하고, 얀마 콤바인에만 부착돼 있는 스마트 어시스트 기능을 적극 활용해 먼저 찾아가는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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