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제조 협조 품질향상할 것

황상한 국제종합기계(주) 전국대리점회장
황상한 국제종합기계(주) 전국대리점회장

한국 농기계 유통사업의 태동과 함께한 황상한 국제종합기계(주) 전국대리점회장은 “제조사가 리드하는 유통구조에서 유통과 제조가 함께 협조해 품질향상을 이루는 구조로 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한국농기계유통협동조합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기계 대리점의 과제는 무엇인가.

인력과 재정확충이 당면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또 해외 농기계에 대응하기 위해 국산제품의 품질향상도 중요하다. 이는 대리점 개인의 힘으로 풀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한국농기계유통협동조합을 통해 힘을 모아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조합을 통해 유통사가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본다. 과거 총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것은 대리점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이에 희망이 있다고 본다. 
과거 농기계 유통구조는 제조사가 이끌어왔다. 이제는 제조사와 유통사가 긴밀히 협조해 농기계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해야한다. 고품질 농기계로 농민들에게 인정받고 이를 기반으로 대리점의 서비스를 강화해 대농민 사후봉사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제조사와 유통사가 수평적인 관계로 서로 협력할 때 가능할 것이다.   

 

최근 유통조합 활동이 활발하다는 평이다.

유통조합은 지난 3년간 농기계 유통사업의 고질적인 병폐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농업기계화사업 정부시책설명회 주최, 사후관리업소 품질평가와 인증필증 발부, 농기계 수리용부품·장비지원 사업대행 등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인정받았다. 특히 융자한도금액 이하 판매 시 실제 판매금액대로는 융자처리가 불가능해 세금계산서 발생시 금액을 올려 신고해야했던 불합리한 시스템을 개선했다. 또 농협과 직영매장의 저가판매에 대응해 융자한도액을 조정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보였다.  
과거 유통조합에 대해 믿음이 부족해 가입을 망설이던 대리점들도 활발한 조합 움직임을 주목하며 함께하길 원하는 추세다. 현재 국제와 동양은 80~90%의 가입률을 보이고 있으며 대동과 LS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 향후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발족 당시 조합 활동을 우려했던 종합형업체들이 오해를 풀고 유통과 제조가 함께할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도 큰 힘이 됐다. 향후에는 유통과 제조가 서로 협력하는 파트너로 발전될 것으로 생각된다.

 

향후 조합의 역할이 궁금하다.

궁극적으로 농민에게 힘이되고 친구가 되는 조합이 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농협, 기업이 유통조합에 관심 가져주길 당부드린다. 대리점이 농민에게 농기계 공급과 사후봉사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구축된다면 유통사는 국내 농기계 보급에 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다. 또 농민들에게 서비스 등의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조합의 자립성이다. 자립을 위해서는 활동자금이 중요하다. 따라서 농기계구입융자금에 대해 유통조합이 일정 부분 장려금을 할당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현재 농협은 1%,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0.05%의 비율로 수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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