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국 인평자동차고등학교 학생
산업기사자격증 취득 주목

김민국 학생
김민국 학생

인평자동차고등학교 재학생이 고등학생 신분으로 국가기술자격증인 농기계 산업기사자격증을 취득해 주목받고 있다. 자격증을 취득한 주인공은 농업기계기능반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민국 학생이다. 김민국 학생은 가족 중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도 농업기계기능반을 선택해 착실히 배워가고 있다.

김민국 학생은 “4차산업 시대를 맞아 농기계도 다양한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며 “많은 학생들이 농기계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자동차 전문 고등학교에서 농기계를 선택한 이유

처음 자동차 고등학교에 입학해 농기계반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당시 선생님의 추천으로 농업기계기능반에 들어왔다. 지금도 학생들에게는 농기계가 생소한 분야다. 최근 농업관련 버라이어티가 방송되며 농기계에 대한 편견은 줄었지만, 아직 농기계 분야를 잘 모르는 학생들도 많다.

하지만 농기계는 시장전망이 높다. 4차산업 시대를 맞아 농기계도 자동차만큼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따라서 이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산업기사자격증 어렵지 않았나

지난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주변에서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받아 산업기사자격증에 도전했다. 메달 획득으로 농기계 실기가 면제돼 필기에 집중해 공부했다.

평일에는 학교에서 기계를 연습하고, 주말에는 인근 농기계공업사 등에 방문해 다양한 농기계를 체험하고 현장 실무자의 실전적인 수업을 받았다. 이 수업이 합격에 가장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

또 졸업한 선배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선배들의 조언은 큰 힘이 됐다.

콤바인 정비 모습
콤바인 정비 모습
  • 농기계를 공부하며 어려운 점은

농기계를 공부한다고 이야기하면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농기계는 전망이 좋고 재미있다. 또 많은 분야가 있어 배울 것도 많다.

농기계라고 농사현장에서만 근무하는 것은 아니다. 지자체 시설관리공단이나 경기장, 골프장 등 취업할 수 있는 곳도 많다. 농기계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함께 공부했으면 좋겠다.
또 학교에 다양한 기종의 농기계가 있었으면 좋겠다. 현재 학교에는 콤바인 1대와 대회용 엔진이 있다. 부족한 것은 외부에서 배우지만 학교 내에서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면 한다.
다양한 농기계를 많은 학생과 함께 팀을 이뤄 공부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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