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경쟁력 향상이 곧 산업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농업 관련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농업은 수출 경쟁력이 곧 산업 경쟁력이라고 강조하며 그것을 통해 산업이 진일보하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쉽지가 않다. 특히 농기자재 생산업체들에겐 수출이란 벽은 쉽게 넘어설 수 없었다. 때문에 국가차원에서 기관별로 농기자재 수출 관련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 구성됐다. 본지는 이번호에서 기관별로 어떠한 수출지원사업들이 있는지 소개해본다. 

 

농기자재 수출기업육성 지원사업

농기자재 수출기업육성 지원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농기자재정책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해외시장 개척이 어려워 수출시장 진입이 어려운 농기자재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기자재 해외 인 ․ 허가 취득과 홍보 마켓팅 2개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인증부문은 수출 여건을 갖추고도 대상국이 요구하는 등록 및 인증을 획득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시험 △인증비 △심사비 △제품개선 보완비용 △컨설팅비 등 소요비용을 지원한다. 홍보마케팅은 농기자재 기업의 수출준비 및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홍보자료제작 △해외 박람회 △로드쇼 참가 △현지 테스트베드 수행에 필요한 금액을 제공한다. 업체당 최대 지원금액은 2100만원으로 국고보조 70%, 자부담 30%로 나뉜다. 업체의 예산안과 동일 인증 타 업체 소요비용을 고려해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농기계 △사료 △동물용의약품 △친환경농자재 △비료 △농약 △시설자재 △종자 등 8개 품목을 수출하거나 예정인 기업이다.

 

 해외맞춤형지원사업

조합원이 해외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을 조합에서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지원사업으로는 △글로벌 역량 진단사업 △내수기업수출기업화사업 △지사화사업 △수출인큐베이터사업 △해외시장조사사업 △무역사절단사업 △수출상담회사업 등이 있다. 농기계 수 ․ 출입 관련해 제도개선과 조합원 무역업무(△영문 번역 및 통역 △박람회 개최 △해외시장조사 △수출상담화 사업 등) 추진을 지원한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KOPIA 사업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현지에 KOPIA 센터를 설치 및 운용하는 사업으로서,  △농업기술개발 △보급 △교육 등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9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현재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20개 나라에서 운영중이다.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개발로 협력 대상 국가의 농업 생산성과 소농 소득 증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0년간 현지 연구원 약 1190명을 국내로 초청해 기술 교육을 지원했다. 우리나라 농업 전문가 785명은 현지 △공무원 △연구원 △농업인 등 7만 9115명을 대상으로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본 사업을 통해 각 나라의 여건에 맞춘 기술 개발과 농가 실증, 시범마을 조성 등을 진행함으로써 작물과 가축의 생산성을 30~40% 높였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필리핀에서는 벼 우량종자 생산과 보급으로 농가 소득이 1.3배 늘었다. 케냐에서는 양계 농가와 감자 농가의 소득이 각각 9.2배와 2.5배 증가했다. 파라과이의 참깨 시범마을 참여 농가는 소득이 1.7배 확대됐다. 국익제고 또한 기여했다. 24개 국가의 생산유발 효과가 총 1억 1290달러에 이른다. 이는 10년간 투입한 KOPIA 예산의 1.7배를 웃도는 액수다. 이와 같은 성과가 인정받게돼, 현재 신규 센터 설치를 요청해 오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테스트베드 지원사업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해외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은 국내의 우수한 △농업용기계 △비료·농약 등 농자재뿐만 아니라 품종연계 스마트팜 등을 재단이 해외에 구축한 실증포에서 성능과 효과를 입증하고 현지 거래선 발굴을 지원하는 재단의 대표적 수출 지원사업이다. 본 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의 수출이 확대돼 가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어 수출 유망기업의 우수농업기술과 농자재를 해외 시험포에서 실증하고 현지화를 통해 수출에 성공하게 된 사례들도 늘어나고 있다. △2015년 중국 1개국, △2016년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3개국 △2017년 중국, 베트남 2개국 △2018년 중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3개국 운영 중이다. 올해는 중국, 베트남, 카자흐스탄에 이어 농업수출 잠재력이 큰 인도를 추가해 4개국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카자흐스탄에 한국형 스마트팜 수출계약 1640만 달러 체결예정 등 한국형 농업기술 패키지 수출실적 2억2천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KOTRA와의 협업으로 해외 테스트 제품의 현지 시연회 및 바이어상담회를 적극적으로 개최하고, 특히 농식품 기술제품의 수출뿐 아니라 한국형 농업기술의 패키지(품종·설비 등) 수출사업의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 수출농업 100억 달러 달성 또한 목표로 한다.

 

ODA 지원사업

KIAT의 ODA지원사업은 주요 개발도상국의 산업화 협력 요구에 대응해 개발도상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설 △기술협력 △컨설팅 등 개발협력(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와 연계해 국내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 해외 프로젝트 수주, 해외 인프라와 연계한 청년일자리 창출 등을 지원한다. 협력대상국의 산업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산업발전 및 복지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건축물 △장치 △시스템 구축 △노하우 전수 △교육훈련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해당국가와의 협력 네트워크 확보 및 관련 프로젝트 △수행역량 △경험 등 전문성 보유 기관(△기업 △대학 △연구소 △협단체 등), 해외 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청년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기관에게 본 사업 자격이 주어진다. 지원사업의 프로젝트는 총 9개로 나눠지며, 농기자재 관련 사업은 2개(△베트남 농기계 개량보급 △우즈벡 농기계 R&D센터 조성)로 구성됐다. 베트남 농기계 개량보급 사업은 베트남과의 트랙터 공공 개량연구 및 시범보급을 통해 우리나라 농기계 기업들의 현지진출을 지원한다. 우즈벡 농기계 R&D센터 조성사업은 농기계 부속작업기(△파종기 △이앙기 등) 개량연구에 필요한 기자재 및 교육훈련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의 현지진출을 지원한다. 본 사업은 개발협력(ODA) 지원과 연계해 국내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 해외 프로젝트 수주, 해외 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청년일자리 창출,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생산한 기자재를 지원하는 등을 중점으로 진행한다.

 

해외농업개발지원사업

한국농어촌공사의 해외농업개발지원사업은 불안정한 국제곡물시장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곡물도입방식에서 탈피해 장기적·안정적 해외공급선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투자대상국에 대한 △정보제공 △컨설팅 △현지실무교육 등 투자인프라 구축을 통한 해외농업 진출 활성화 및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원한다. 해외농업개발 투자정보 제공을 위한 민·관 공동 농업투자환경조사를 실시한다. 사업의 원활한 정착과 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전문가의 컨설팅이 진행되며 해외농업관련 문제점 분석 및 개선방안 도출을 위한 연구용역도 꾸려진다. 융자금 지급 대상 선정을 위해 융자심의회 운영 및 사업추진 현황을 점검해 해외농업개발 민·관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대상지 선정 및 타당성 조사 또한 이뤄진다. 영농지원센터 운영을 통한 해외농업 활성화 및 진출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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