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폭염 사망 907만여 마리 · · · 피해예방 당부

농촌진흥청이 보다 정밀하게 폭염을 예측할 수 있도록 개선된 가축 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을 활용해 피해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7일 개선된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을 발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일 최고기온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홍천의 일 최고기온은 41.1로 우리나라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폭염으로 죽은 가축은 9079,000여마리에 이르지만 농가에서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에 개선한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은 기상청 동네예보와 연계해 실시간 제공하는 가축더위지수 온도와 습도 자료를 활용해 가축의 더위지수를 확인하는 지표, 온습도지수(Temperature Humidity Index)’를 바탕으로 무더위에 가축을 관리하는 방법과 지침을 제시한다.

특히 기존 PC를 기반을 정보를 제공하던 방식에 스마트폰으로도 간편히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농가에서는 당일 가축더위지수와 단계별 사양관리 지침을 휴대전화 문자로 제공해 폭염에 대비할 수 있다.

또 단계별로 보조사료 급여, 축사 내부 환경 조절 등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축종별 더위스트레스 저감 사양 기술 정보를 참고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김상호 국립축산과학원 영양생리팀 과장은 "향후 기후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구성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기상청 중기 예보를 활용해 가축더위지수 예측 정보를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에 연동해 보다 나은 정보 제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 한우리’(hanwoori.nias.go.kr)에서 활용할 수 있다. 별도의 비용은 없으며 서비스 사용 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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